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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오늘의 일용할 양식. 아침나절 달이 사 온 크로아상을 먹는다. 과일과 오렌지 주스도 빠지지 않고 식탁에 오른다. 부엌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중정은 조용하다. 가끔 새들만 날아간다. 둘러선 다른 건물의 테라스에서 누군가 빨래를 넌다. 우리도 창 바로 밑에 걸린 빨랫줄에 우리의 빨래들을 널기로 한다. 엘리가 꺼내준 바구니엔 집게가 한가득이라 아낌없이 넉넉히 널 수 있다. 그러다 옆 건물 일층에서 길게 뺀 처마를 본다. 그 위엔 빨래집게들이 여럿 떨어져 있다. 알록달록한 실수들. 귀여워서 웃다가 행여 같은 실수를 할까 싶어 조심조심 집게를 꽂는다. 쨍쨍한 볕에 빨래를 말리는 것. 그리고 잘 마른 빨래에 스민 햇볕 냄새를 맡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들 중 하나다. 공기가 좋은 이 도시에서 마음껏 부릴 수 있는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