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위시
By DID U MISS ME ? | 2018년 10월 28일 |
미국의 자경 문화 내지는 자경단 정신에 대한 간략한 고찰. 그러면 둘 중 하나의 스탠스를 취했어야 하지 않나. 자경단에 대한 과감한 옹호까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자경단의 쾌감을 전달해주던가, 아니면 완전히 그 반대편에 서서 사법체계를 무시한 자경 정신 자체를 싸잡아 까던가. 영화는 그 둘 중 무엇도 온전히 하지 못한채 갈팡질팡한다. 스포 위시! 허망하게 아내를 보낸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려는 것인가 싶다가도, 주인공이 총포상에 들어서 총기 훈련을 받아 범죄를 소탕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또 총기 소유 옹호론자의 영화인가 싶기도 하고. 아니, 자경단 정신을 까려는 게 아니다. 애초에 수퍼히어로 장르도 자경단 정신에 기초한 장르 아닌가. 난 수퍼히어로 영화들
보이저스
By DID U MISS ME ? | 2021년 5월 31일 |
한계점에 다다른 지구 온난화로 멸종의 위기에 놓인 인류. 여기에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우선 좋은 소식은, 지구로부터 몇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이주 가능한 행성을 발견했다는 것. 노아의 방주 마냥 짐 싸들고 이사하면 된단 소리다. 그러나 이어지는 나쁜 소식. 아직 인류에게는 온전한 생체 냉동 보존 기술이 없다는 것. 그러니까 그 노아의 방주 만들어봤자 우리들은 그 새 식민지 행성에 도착하기도 전에 늙어 죽을 거란 소리다. 이에 인류가 선택한 건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자는 것. 지금 우리들이 갈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그 곳에 보낼 수 있지 않은가. 그렇게 이후의 신세대를 위한 유전자 조작 인간들이 잉태되고, 생존에 필요한 갖가지 조기 교육들까지 이수한 이 네오 휴먼들은 방주에 탑승하게 된
"엔젤하트" 라는 영화의 DVD를 샀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9월 20일 |
사실 저는 같은 감독의 다른 영화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잘 아시는 분이 이 영화를 추천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히한 가격에 사들였습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핑입니다;;; 서플먼트가 없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꽤 독특하게 다가오는데, 망가지기 전의 미키 루크를 볼 수 있고, 알란 파커 감독의 신들린 연출을 볼 수도 있죠. 디스크 이미지도 이거인건 좀 아쉽지만요. 뭐, 그렇습니다. 이런 영화는 갖춰 놓을만 하죠.
[아이언 자이언트] 총에게 영혼이 있다면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0월 15일 |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처음 보았던 아이언 자이언트인데 국내엔 개봉도 안했던지라 철인 28호같은건가보다~ 했다가 워낙 평들이 좋아 이번에 개봉(?)한 김에 봤습니다. 20년의 세월이지만 명작은 역시 명작이네요. 게다가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생각보다 기술격차가 눈에 띄지 않아서 극장에서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운드가 꽤나 강렬해서 더 좋았던~ 총에게 영혼이 있다면이란 의문에서 출발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데 남편의 총에 누이가 죽은 경험이 있는 브래드 버드 감독의 작품이란걸 미리 알고 갔기에 감동이 더했던 영화입니다. 50년대를 배경으로 재미까지 다잡아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철을 먹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겠지만 다른 것도 먹을 수 있으니 잘하면 재처리계의 아이콘이 될 수....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