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2019) / 셀린 시아마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7월 27일 |
출처: IMP Awards 섬에 있는 저택에 살고 있는 백작부인(발레리아 골리노)에게 의뢰를 받아 곧 시집을 가는 딸 엘로이즈(아델 해넬)의 초상화를 그려야 하는 마리안느(노에미 메를랑)는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를 쫓아낸 적이 있는 전례 때문에 화가가 아니라 말동무인 척 해야 한다. 매일 조금씩 두 사람이 가까워 지고, 집으로 돌아와 기억을 더듬어 초상화를 그리는 일상을 계속한다. 당시에는 당연한 정략결혼이 싫은 귀족 집안의 딸과 재능이 있지만 여자기 때문에 화가라는 직업을 인정 받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초상화가가 가까워지며 점점 초상화를 완성하는 과정을 담담한 로맨스와 엮은 이야기. 두 사람이 한창 친해지는 과정에서 섬 속 동네 축제에서 벌어진 제목과 같은 상황의 장면이 인상적이기는 한데, 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By DID U MISS ME ? | 2020년 1월 30일 |
LGBT 멜로 영화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예술과 그 뮤즈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화가와 모델로 만난 두 여자가,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게 되는 이야기. 그래, 좋다 이거야. 당당히 내 장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멜로 드라마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퀴어 영화도 좋아하는 거 많아. <캐롤>이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정말이지 대단한 작품들이었다고 생각 하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내게 잘 와닿지 않았다. 일단 리듬감부터가 엉망이라고 할까. 두 여자가 서로를 만나,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며 깊은 관계로 나아간다-는 이야기. 그럼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두 캐릭터의 설정이 탄탄해야 하고, 그 둘이 서로에게 빠져드
[문라이트] 흑인영화의 현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7년 2월 24일 |
![[문라이트] 흑인영화의 현재](https://img.zoomtrend.com/2017/02/24/c0014543_58af11496e07f.jpg)
맷 데이먼의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콜린 퍼스의 러빙 등 최근 배우들이 제작하는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맷 데이먼은 백인 가족 드라마이고 콜린 퍼스는 백인과 흑인 부부이야기, 문라이트는 아예 흑인 감독이 연출한 흑인영화네요. 묘하게 되었는데 흑인영화를 좋게 본 적이 별로 없는지라.....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흐음... 묵직한 독립영화 스타일인데다 환기가 안되기 때문에 평이 갈릴 것 같네요. 소수자 영화로서 퀴어영화의 최신이 캐롤같은 일반영화화이듯이 흑인영화로서는 몇번 본 전의 흑인영화들과는 달리 진일보한 일반영화같은 이질감이 없는 이야기는 좋았지만 일반영화(?)로서 보자면 평범화된 특별함은 진부한 이야기에 다름이 없으니...그래도 의외
요괴백물어(妖怪百物語.196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7년 5월 21일 |
![요괴백물어(妖怪百物語.1968)](https://img.zoomtrend.com/2017/05/21/b0007603_5921b76b5a7e7.jpg)
1968년에 다이에이 교토 촬영소에서 야스다 키요시 감독이 만든 요괴 특촬 영화. 내용은 지샤부교 직책에 있는 홋타 부젠이 지역 내 권력자를 포섭하고 서민들이 사는 나가야(에도 시대의 연립주택)를 철거해 이익을 꾀하려고 하면서, 사람들을 초대해 백물어 모임 접대를 했다가 백물어의 규칙을 어긴 상황에서, 나가이의 대표 진베이를 살해하면서까지 철거를 강행했다가 낡은 신사를 허물어 진짜 요괴들이 나타나 부젠 일당에게 징벌을 내리는 이야기다. 본작은 고지라와 함께 괴수 특촬물의 양대 산맥인 가메라 시리즈로 유명한 다이에이 교토 촬영소에서 만든 요괴 특촬 영화로 ‘요괴대전쟁’, ‘토카이도 오바케 여행’과 함께 다이에이 교토의 요괴 3부작이라 불린 작품이다. 같은 해인 1968년 1월에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