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천사
Post
원문 보기 →
타락천사
혼자 호텔방에서 타락천사를 보았다. 들고간 아이패드에 있는 영화 중에 그나마 가장 어두워서.... 우디 앨런의 영화는 볼 자신이 없었다. 중국어에 집중해서 들으려니 금성무의 목소리가 차분하고 참 좋더라. 이렇게 좋았던가. 이상한 캐릭터들이 홍콩의 밤과 잘 어울리는 영화다. 몇 번째 보는 타락천사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마 1-2년에 한 번꼴로는 보고 있다. 그러고보니 이 영화에서는 밝은 장면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타락한 천사들은 밤에만 활동하나 보다. 말도 없이 이상한 장사만 하던 금성무는 이별 이후 남의 가게에 허락도 없이 들어가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녀가 맘대로 그의 마음에 들어왔다 나가지 않는 것은 마음이 쓰린 일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