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2014)

소요소요|2014년 6월 17일
Posts
경주 (2014)

경주 (2014)

소요소요|2014년 6월 17일

나도 6-7년 전에 셋이서 경주를 다녀왔다.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내가 정말 찌질하게 굴었던 일이 대부분인데, 이유는 내가 경주를 굉장히 무서워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겨울이기도했고, 사람도 드문드문 있던 경주라 조용하고 좋았지만 거대한 무덤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잠을 이틀이나 설쳤다. 여행가서 돌아다녀 피곤함에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건 정말 경주가 처음이다. 자꾸 누워있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내가 낮에 보았던, 여인의 가슴같던 그 거대한 무덤 안에 갇혀 있는 기분, 순장 된 기분. 또는 그 굴곡 사이에 꼼짝없이 누워있는 기분. 묘한 느낌. 하여간 그랬던 그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니 내가 지금껏 설명하지 못했던 그 기분을 이 영화가 고스란히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