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너머의 삶

한량|2018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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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너머의 삶

한량|2018년 8월 17일

블럭으로 깔끔하게 구획된 바르셀로나를 위에서 들여다보면, 곳곳에 푸른 영역이 있다. 크고 작은 공원들이 즐비한 도시. 구글맵으로 보고 있노라면, 공원과 공원 사이를 한 발 뛰기로 건너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연두색 보도블럭만 밟기 놀이처럼. 미로 공원을 나서 맥주공장까지 걸음을 재촉한다. 그러나 오늘은 무슨 날인지, 여간해서 쉽게 가기 어렵다. 골목골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우리의 눈과 발을 붙잡는다. 요란한 음악 소리가 들리기에 고개를 돌리니, 도로를 막아놓고 행사가 한바탕이다. 무대 위에는 에너지 넘치는 분들이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고, 그 앞에는 동작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어른들부터 꼬마들까지, 팔을 접었다 펴고 다리를 구르며 박자를 맞춘다. 무대 옆, 작은 입간판에는 줌바댄스라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