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1997_'20.9
By 풍달이 窓 | 2020년 9월 7일 |
[드라마/멜로/로멘스, 미국, 108분] '전쟁과 평화', '부활'과 함께 톨스토이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안나 카레니나'을 영화화한... 왕정 러시아의 귀부인과 청년 장교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영미권 작가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뽑은 세계 최고의 소설이란다 여주인공의 운명은 1872년 1월, 톨스토이의 영지 근처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에서 비롯했다. 불륜에 얽힌 한 여인이 애인에게 버림받아 화물 기차 아래로 몸을 던진 것이다. 톨스토이는 시체를 보러 역사에 갔고, 이 사건이 곧 이야기의 시작이 됐다.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영화를 보구도 알듯
곡성 - 감정싸움과 의심의 매력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5월 13일 |
이번주의 최대 기대작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이 영화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솔직히 걱정도 좀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가 영화인 만큼 어느 정도는 화려한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를 정말 끝까지 보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는 상황도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같은 문제로 인해서 황해 역시 좀 힘든 영화에 속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의 외적인 여러 소문으로 인하여 영화를 걸러내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좀 고민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는 나홍진이라는 한 감독 때문에 벌어진 일이죠. 영화 만드는 데에 있어서는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베테랑 (2015)
By 멧가비 | 2017년 3월 23일 |
류승완 감독의 "일종의" 사회고발물로서는 [부당거래]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오히려 영화의 톤은 [짝패]의 연장선상에 있다. 무거운 톤은 덜어내고 감독의 영화광적 취향으로 조합된 일종의 콜라주 영화. [짝패]가 쇼브라더스 권격 영화에 대한 오마주였다면 이쪽은 80년대 캅 액션에 대한 찬미로 가득하다. [부당거래]처럼 날카롭고 섬뜩하진 않지만 조금 더 장르적이고 그래서 접근성도 더 좋다. 황정민의 서도철 캐릭터에게서 어딘가 모르게 [다이 하드]의 브루스 윌리스나 [리셀 웨폰] 멜 깁슨의 냄새가 어렴풋이 난다. 하지만 서도철의 배후에 선명한 빙의령처럼 겹쳐 보이는 것은 역시나 [폴리스 스토리]의 성룡이다. 소도구를 제 몸 다루듯이 다루는 액션이나 능글능글 하지만 우직한 태도, 열심히 얻어터지는 사건
[신세계] 모호한 경계
By 시불렁시불렁 | 2013년 2월 25일 |
사실 만들어지는 지도 몰랐던 영화였다. 지난달 개봉을 앞두고 여기저기 홍보가 되면서 알게 된 영화다. '베를린'을 작년부터 목빠지게 기다려온 것에 비하면 전혀 기대없이 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 가진 정보라고는 황정민, 최민식이 나온다는 것과 감독인 박훈정 씨가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의 작가라는 것. 뭐 그 정도로도 내가 관람할 이유는 충분했다. 그러고보니 '부당거래'에는 황정민이 나왔고 '악마를 보았다'에는 최민식이 나왔군. 거기다 류승범도 카메오로 출연했다는데 안타깝게도 발견하지 못했다. 난 그런 눈썰미가 매우 떨어진다. 트위터는 안 하고 페이스북은 눈팅만 하는 내게 SNS 세상 속 영화평은 먼 나라 얘기다. 요새 내게 영화에 대한 평가를 주는 정보통은 한겨레에 일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