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보그지만 괜찮아, 2006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6일 |
박찬욱 필모그래피 깨기 7탄. 섹스와 폭력, 근친과 고어,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화려하고 기괴한 벽지. 박찬욱하면 우리가 으레 떠올리는 것들일 것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나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일견 박찬욱의 가장 큰 도전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부터 두 주연배우의 캐스팅, 심지어는 마케팅 단계에서 촬영 했을 포스터의 디자인과 분위기까지도 그 전까지의 박찬욱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느낌이었기 때문. 이야, 그야말로 박찬욱 월드의 변방이자 뜬금없는 돌연변이네? 하지만 지금은 2022년이고, 그 2022년의 우리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의 박찬욱 작품들을 이미 보았다. 뒤이어 나온 <박쥐>와 <스토커>, <아가씨>까지 보고나
자칼이 온다(201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1월 6일 |
2012년에 배형준 감독이 만든 코미디 영화. 내용은 여자 킬러 봉민정이 톱스타 최현의 제거를 의뢰 받고 최현이 묵은 성남 파라다이스 호텔을 찾아가 그를 납치, 감금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킬러가 아이돌 가수를 납치, 감금하면서 아이돌 가수 스토커가 나오거나, 연예계 역 성상납이 이루어지는 등등 연예계의 어두운 이면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본작의 장르는 코미디이기 때문에 그런 어둡고 진지한 설정도 코미디로 풀어 나가고 있다. 전 동방신기 멤버 재중이와 인기 스타인 송지효가 각각 주인공 최현, 히로인 민정 배역을 맡았다. 사실 킬러 VS 아이돌 스타란 소재를 메인으로 내세운 작품인 것 치고는 애매한 구석이 많다. 나중에 중요한 반전이 드러난다고는 하나, 어설픈 킬러와 사연
"The Undoing" 이라는 작품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10월 20일 |
솔직히 이 작품은 극장용은 아닙니다. 6부작 드라마이죠. 하지만 그래도 정말 기대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HBO에서 매우 전략적으로 밀고 가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나이트 메니저를 감독 했던 사람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 작품이 망하게 두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한 겁니다. 게다가 각본가 역시 빅 리틀 라이즈와 보스턴 리걸을 한 사람이고 말입니다. 심지어 핵심 출연진은 니콜 키드먼과 휴 그랜트이고 말입니다. 원작이 있던데, "진작에 알았어야 할 일(You Should Have Known)" 이라는 제목이더군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성공적인 치료사로 첫 책을 출반하기 전날부터 일이 엉키기 시작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메기
By DID U MISS ME ? | 2019년 12월 8일 |
인간은 의심의 산물이다. 애초 자연과 과학에 대해 '왜?'라는 질문이 없었다면 지금의 인간과 인류 역사는 존재하지 않았을테지. 허나 그 '왜?'라는 질문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 질문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비집고 들어오고, '왜?'라는 한 글자짜리 짧았던 질문은 이내 '누가?', '너야?' 같은 응용문들로 변화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 질문의 부피가 그 관계 사이에서 점점 커지고 어느새 터져버리는 순간에, 바로 그 때문에 대부분의 인간 관계는 파탄난다. 이처럼 인간에게 있어 당연시 되는 '의심'이라는 것을 영화적 소재로 차용하고 있건만, 어째 영화는 내내 주마간산에 뜬구름 잡는 것처럼만 보인다. 비교적 짧은 포맷의 단편 영화들에서는 번쩍이고 반짝이던 아이디어와 연출들은 장편 영화라는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