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스 (Rings, 201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7년 5월 7일 |
![링스 (Rings, 2017)](https://img.zoomtrend.com/2017/05/07/b0007603_590f2b95d4a37.jpg)
2017년에 파라마운트 픽쳐스에서 F.하비에르 구티에레즈 감독이 만든 미국판 링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내용은 줄리아의 남자 친구 홀트 앤소니가 대학교에 입학해서 두 사람이 잠시 떨어져 지내게 됐는데 변함없이 애정을 과시하며 스카이프로 서로의 안부를 챙기며 알콩달콩 지내던 중. 어느날 갑자기 홀트에게 연락이 끊기고 스카이라는 의문의 여성에게 스카이프 연락이 와서 줄리아가 그길로 바로 홀트가 다니는 대학교에 찾아갔다가.. 홀트가 가브리엘 브라운 교수의 강의를 듣던 중. 교내에 비밀리에 운영되는 클럽에 가입했으며, 그곳에서 가브리엘 브라운 교수의 주도 하에 진행되는 사마라의 링 바이러스 비디오 연구에 참여해 저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서 자신이 그 저주를 대신 받고 홀트와 함께 7일 동안 사마
맹귀차관(猛鬼差館.198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1월 6일 |
![맹귀차관(猛鬼差館.1987)](https://img.zoomtrend.com/2016/01/06/b0007603_568d2890dfdb1.jpg)
1987년에 유진위 감독이 만든 코믹 호러 영화. 내용은 지나가던 스님이 경찰서 앞에 서서 7일 후 붉은 옷을 입은 귀신이 나타난다는 불길한 예언을 하고 떠났는데 그날이 바로 음력 7월 15일 귀신의 문이 열린다는 백중날이고, 공교롭게도 경찰서 건물 자체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황군의 클럽으로 일본 패망 직후 장교들이 할복자살해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나돌던 곳이라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7월 15일날 일본군 대령이었던 미야케 잇세이가 흡혈귀로서 현세에 부활해 산 사람의 피를 빨아 흡혈귀로 만들자 민완 형사 콤비 맹초와 금맥기가 흡혈귀 퇴치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콩의 도시 변두리에 있는 경찰서를 무대로 삼아 일본군 장교의 흡혈귀와 맞서 싸우는 형사 이야기로 압축이 가능
서던 리치 - 소멸의 땅
By DID U MISS ME ? | 2018년 3월 31일 |
![서던 리치 - 소멸의 땅](https://img.zoomtrend.com/2018/03/31/c0225259_5abf30d98af06.jpg)
어째 극장 개봉할 줄 알았는데 국내는 넷플릭스 공개네.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정말로 좋은 영화는 화면 크기를 타지 않는다. 다만 취향을 탈 뿐. 스포일러 땅! 알렉스 갈렌드는 젊은 감독들 중 SF라는 장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에 속한다. 이 계열 비슷한 원 히트 원더인 닐 블롬켐프처럼 이미지만 때려박다가 점점 망하는 사람은 아니란 소리다. 때문에 본작에도 큰 관심이 있었는데, 중반부까지는 꽤 괜찮다. 큰 미스테리 하나를 중심에 둔채 조금씩 풀어가는 방식도 괜찮고, 아주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기괴하도록 아름답고 또 아름답도록 기괴한 이미지들의 아름답고 기괴한 나열은 보는 내내 즐겁다. 특히 중후반부에 등장하는 괴물 곰의 외모와 오디오 디자인은 소름끼치더라. 죽어가는 희생
사카모토 유지的 삶
By TELL ME YOURS I WILL TELL YOU MINE | 2018년 1월 27일 |
![사카모토 유지的 삶](https://img.zoomtrend.com/2018/01/27/e0076481_5a6c0d8faa248.jpg)
어쩌면 아이러니일지 모른다. 어쩌면 역설일지 모른다. 어쩌면 딜레마일지 모르고 어쩌면 모순일지 모른다. 우리의 삶을 설명하는 가장 적확한 단어는 어쩌면 이런 미스테리하고 수상한 말들일지 모른다. 희열은 성취 이후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고통은 아픔에만 수반하는 것이 아니며, 가해자는 피해자이기도 하고 피해자는 가해자이기도 하다. 논리와 관념에 가려진 이러한 순간들은 어쩌면 우리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른다. 무수히 많은 '어쩌면', 무수히 많은 가정. 일본의 작가 사카모토 유지의 드라마를 보며 떠올리는 생각들이다. 그의 신작 드라마가 시작됐다. 제목이 'anone(あのね、저기요). 이처럼 소박하고 초라한 제목을 본 적이 없다. 일본 사람들이 말을 시작하며 흘리는 머리말을 사카모토는 드라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