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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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프랑스 남쪽의 작은 마을 세라에 사는 장 루이는 불현듯 이야기한다. "프랑소와가 내 아내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의 이 혼잣말은 묘하게 무언가 암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우리는 프랑소와가 누구인지 모르고, 장 루이가 왜 이러한 말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장 루이의 느낌적 느낌만이 영화의 심부를 울린다. 영화는 여느 에릭 로메르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무수한 대화 장면들로 이루워진다. 근황을 묻는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종교와 철학을 오가는 심오한 얘기까지 대화가 영화의 품을 넓힌다. 역시 마찬가지다. 엔지니어로 일하는 장 루이는 클레몽의 거리를 걷다 철학과 교수인 친구 비달을 오랜만에 만난다. 둘은 짤막하게 인사를 나누고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