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원문 보기 →돈이 좀 있다는 사람들에게 굽신거리지 마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돈이 좀 있다는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여럿 만나봤는데 하나같이 비슷한 말을 했다. 오천에서 일억 정도는 껌값이니 시드머니로 투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쩜 다들 짜기라도 한 것처럼 금액도 비슷하다. 오천에서 일억 사이다. 물론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예전엔 좀 더 낮았던 것 같다. 자기가 하룻밤 술값으로 몇 천까지 낸 적도 있는데 그 정도 못하겠냐는 것이다. 그런 말을 듣고 나면 기대감이 안 생길 수가 없다. 보통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들 계약금이 이천 정도고 선금이 오백이 안 되므로 말만 잘 들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입금시켜 줄 것 같다. 하룻밤 술값이 몇 천이라는데 오백이면 진짜 껌값이니 별 거 아닌 것 같다. 특히나 독립영화나 저예산 상업 영화를 준비할 땐 더욱 그렇다. 오천에서 일억이
Related Posts
3 posts
'부산행' 개봉 첫 주 500만 돌파 기념으로 다시 보는 '시나리오 이렇겐 쓰지 마라' 중 '좀비 이야기는 쓰지 마라' 편
'시나리오 이렇겐 쓰지 마라' 시리즈 중.. 좀비 이야기는 쓰지 마라 편
정신과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혼자서 오랜 시간 시나리오를 쓰다보면 몸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질 때가 많다. 잘 나가는 작가들도 그렇다고 하는데 못 나가는 작가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지망생들은 오죽하겠는가. 보통은 내가 시나리오만 잘 쓰면 다 해결되겠거니 생각하고 열심히 시나리오를 잘 쓸 각오만 다지는데 그게 꼭 그렇지가 않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시나리오 작가의 처우는 열악하기 그지없다. 특히나 신인이나 지망생은 제대로 된 제작자를 만나지 않는 이상 더욱 그렇다. 계약서에 도장 찍고 원고료 일부 입금된 거 확인하고 나면 마구 들떠서 드디어 해냈구나 싶지만 잠깐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돈은 얼마 되지도 않고 딱히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 한 마디로 별 거 없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다. 열심히 해서 훌륭한
진짜 재밌는 영화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유독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었다. 집에서는 딴 일 하며 여러 번에 걸쳐 나눠서 보지만 극장에서는 툭하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곤 했다. 이유를 물어보면 영화가 잘 못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고 영화가 잘 못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못 보겠다는 게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올해 초부터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 영화를 끝까지 보는 게 너무 힘들다. ‘더 테러 라이브’를 마지막으로 극장에 한 번도 안 갔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이언맨3’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영화 같지가 않았다. 집중해서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나가버렸다. 그 후로도 중간에 나가버리기를 몇 번 반복하고 나니 이제는 극장 가기가 두려워졌다. 돈도 아깝고; 뭔가 살짝만 걸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