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와 나, 내가 없던 거리에서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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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나, 내가 없던 거리에서 나를 만나다
'태어난 곳이 모국일 순 있어도 꼭 머물 자리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내가 그랬다. 2007년 겨울 처음으로 도쿄를 방문한 뒤 10년이 넘게 지나, 아마도 50번째 쯤 되는 도쿄에서 나는 이런 말을 했다. 언제, 어떻게 일본이 좋아졌는지 명확하게 얘기를 할 순 없지만 어느새 일본은 어쩌면 한국보다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일본 드라마에 빠져 대학 시절을 보냈고, 잡지나 책을 사모으며 일본을 살았으며, 20대의 마지막 해를 도쿄 미타카다이(三鷹台) 작은 방에서 보냈다. 어쩌면 그저 멋지고 새로운 스타일에 끌렸는지 모른다. 어쩌면 그저 여기에 없는 무언가에 대한 동경이었는지 모른다. 그냥 시작한 일본어 공부는 나와 궁합이 나쁘지 않았고, JLPT 1급은 한 번에 따냈다. 어느새, 나도 모르는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