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브 헤븐, Kingdom of Heaven, 2005
By Call me Ishmael. | 2013년 1월 24일 |
![킹덤 오브 헤븐, Kingdom of Heaven, 2005](https://img.zoomtrend.com/2013/01/24/e0012936_51000d81bb91c.jpg)
※ 감독판director's cut 기준입니다. 압도적인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살라딘의 대군으로부터 치열하게 예루살렘 수성을 이끈 발리안(올랜드 블룸)이 마침내 모두의 안전을 보장받는 협상을 받아낸 후, 살라딘 등 뒤에 묻는다."예루살렘은 어떤곳이죠? What is Jerusalem worth?".돌아선 살라딘은 무심하게 대답한다."아무것도 아니야. Nothing.".그의 대답에 발리안이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고 느껴지는 찰나, 몇걸음 더 걸어가던 살라딘이 다시 돌아서더니 미소지으며 덧붙인다."모든 것이기도 하지! Everything!"영화의 제목은 <킹덤 오브 헤븐>. 즉 천상의 왕국이지만 감독 리들리 스콧이 말하고싶었던 성지 예루살렘은 아무것도
[에이리언 : 커버넌트] 데이빗 라이즈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7년 5월 11일 |
![[에이리언 : 커버넌트] 데이빗 라이즈](https://img.zoomtrend.com/2017/05/11/c0014543_5913a3bb18eea.jpg)
프로메테우스 이후 기대되었던 에일리언이지만...에일리언으로의 복귀일뿐 좀 아쉽게 나왔네요. 프롤로그로서 매력적인 전작에 비해 전개가 반복적이라;; 그래도 당시에 직접 즐기지 못했었으니 세대를 감안한다면 나름~ 이라해도 고구마급 대응들은 참;;; 이런 시행착오를 거쳐 군인을 대동하는 버전으로 바뀌겠죠. 그나마 마이클 패스벤더 감상은 실컷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더워지는 요즘 팝콘영화로선 괜찮을 듯~ 개취에는 맞아 재밌었네요. 15세지만 살짝 잔인한 편으로 쿠키는 없더군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이빗/월터 역의 마이클 패스밴더 프로메테우스의 누미 라파스(쇼박사)를 실험체로 쓸 줄이야;; 다만 차라리 쇼를 다시 기용해서 영화규모는 작아져도 데이빗을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017) / 요아킴 뢰닝 + 에스펜 샌버그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6월 1일 |
출처: IMP Awards 최신식 금고를 털다 영국 해군에게 쫓기는 잭 스패로우(조니 뎁) 선장은 아버지인 윌 터너(올랜도 블룸)의 저주를 풀기 위한 방법을 조사한 아들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티스)와 만나고, 모든 저주를 푸는 포세이돈의 삼지창에 대해 핵심을 알고 있는 마녀 카리나(카야 스코델라리오)도 합류한다. 하지만 과거 잭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살타자르(하비에르 바르뎀) 선장이 유령선을 끌고 쫓아오며 잭은 위기에 처한다. 시리즈 과거의 떡밥을 전부 정리하고 등장인물의 세대교체를 이루며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아도 아무 이상이 없도록 플롯과 캐릭터를 깔끔하게 정리한 [캐리비안의 해적]판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첫 편과 같은 인물이라고 보기엔 시리즈를 지나며 전혀 달라진 바르보사(제프리 러시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By 멧가비 | 2017년 5월 6일 |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https://img.zoomtrend.com/2017/05/06/a0317057_590dad782fd39.jpg)
이 탐사는 처음부터 글러먹었다. 이성적 탐구 대신 다분히 종교적인 환상에 집착하는 과학자들에게 맡겨진 순간부터 말이다.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란다", 자의식 과잉의 오만한 인류라는 종에게 한 방 먹이는, 누군가에겐 절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속 시원한 이야기. 영화를 관통하는 담론은 인간의 나약함이다. 영화 속 탐사 대원들이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데에 그렇게 까지 집착하는 이유는 순수한 과학적 탐구심이 아닌, 상위 존재에 기대고 싶어하는 의존성에 더 가까워 보인다. 영화 외적으로 보면, 태고에 미신이나 종교로 설명해야 했던 수 많은 현상들을 이제 과학이 모두 정복했음에도 여전히 현실의 종교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할 것이다. 인간은 결국 눈에 보이는 건 뭐든 파헤치면서도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