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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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제임스 건, 저런 쌍노무시키를 봤나!" 탄복했다. 디즈니에서 짤렸던 한을 영화혼으로 승화시켰는지, R등급 슈퍼히어로물이란 자고로 이래야 한다고 영화내내 악을 빡빡 쓰는, 아니 숫제 슈퍼히어로 장르를 하늘높이 들었다놨다 저글링해대는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한 손에는 히어로물의 (위선적인)비쥬얼공식을, 다른 손에는 세상의 모든 악에 대한 가장 너드스럽게 위악적인 상상력을 들었다. 두 가지는 사실 정당한 죄책감 없이는 화해가 거의 불가능한 정서일 텐데, 제임스 건은 그걸 허공에 던져놓고 현란하게 돌림으로써 두 가지가 장대하게 어우러지는 큰 원을 (이건 곡예자가 조금만 삐끗해도 한 번에 무너져버릴 곡예이다) 위태로우면서도 화려하게 그려 보인다. 제임스 건이 미우니고우니 해도 해당 장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