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즈 킹덤
By Wind behind the door. | 2015년 2월 8일 |
내가 좋아하는 이분법이 있다. 이 법에 따르면 태양은 아폴론, 달은 디오니소스다. 태양이 지배하는 이성의 한낮이 지나 달이 뜨게 되면 세상에는 이성의 영역 밖의 존재들이 넘실거리게 된다. 마법이 제 이름을 가지게 되는 시간이 되면, 굳이 말이 되지 않아 묵혀놓았던 이야기들이 부활한다. 사실 <문라이즈 킹덤>이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주인이 공존하는 세상, 그리고 이 '문라이즈 킹덤'에서는 샘과 수지가 주인이었다 - 비록 마법이 끝나면 사라질 운명의 왕국이지만. 샘과 수지가 펼치는 사랑의 도피 이야기가 그리 긴박해보이지는 않고,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처럼 순수함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좋은 에로틱 블랙 코미디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2월 20일 |
중국 작가인 옌롄커의 소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원작으로 두고 장철수 감독이 만든 작품인데 아무래도 홍보를 색계나 화양연화로 한데다 인간중독부터 생각나는 시놉때문에 기대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출로만 언급되는 것에 비해 블랙 코미디 분량이 상당하고 70년대 북한은 아닌 가상의 국가라지만 너무 웃프기 때문에 꽤 재밌네요. 수위가 없는건 아니지만 영화적 수준이고 아가씨나 블루에 비하면 정적으로 연출해 부담스럽지도 않아서 홍보를 블랙 러브 코미디로 밀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 아쉬웠습니다. 연우진의 연기도 대단했고 다 좋은건 아니지만 노출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추천할만한 작품이네요. 나중에 알았지만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연출한 감독이어서 납득이 되고 역시~ 싶었습니다.
비밀은 없다 - 재미가 없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6월 27일 |
이 영화는 소개만 하고 솔직히 좀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스리럴 영화에 관해 나오는 면모들이 그렇게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말이죠. 결국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를 안 보고 넘어갈까 하는 생가곧 좀 있기는 했는데, 결국에는 그냥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일단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관해서 아무래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면들도 있기도 해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스타일에 넘어가는 면이 생겨버린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역시나 촬영장 사진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홍보가 아직 초기였던 시절이죠. 솔직히 당시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었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땡기는 면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투 올드 힙합 키드(Too Old Hiphop Kid)' 시사회를 다녀와서
By 블라블라 블로그 | 2012년 9월 12일 |
재정적으로 궁핍해지고 있지만 뭔가 문화생활은 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입하게 된 '위드 블로그'(위드 블로그는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했던 '렛츠리뷰'와 비슷한 개념으로, 위드 블로그 측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에 신청을 하고 당첨이 되면 경험 후 블로그에 리뷰를 남기게 하는 시스템임). 사실 음반이나 받아보고 감상을 남겨볼까 생각해서 가입을 했었는데.. 보던 중에 영화 [투 올드 힙합 키드(Too Old Hiphop Kid)]의 시사회 초대 신청을 받길래 냅다 신청했다. 경쟁자가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 당첨!! 사실 신청자 22명 중에 20명이 당첨되는 것이었으니.. 뭐 당연히 당첨될 거라고 생각했다. 후훗. 너 이제 리뷰 써야 함 내 생애 첫 시사회. 시사회 시간은 9월 10일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