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국의 아이들>
By 향기로운 생각의 힘 | 2013년 8월 23일 |
오랜만에 기분 좋은 감동을 느낀 영화. 내 꿈을 담아낸 영화라 그런가 짧았지만 와닿는건 참 많았다. 계약직 병아리 '국어'교사와 사고뭉치 아이들의 꿈을 그린 영화. -모든 아이들은 그냥 '아이들'일 뿐이다. 아직 어리고 미성숙한,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만큼은 무한정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직 '기회'를 잡을 힘이 없을 뿐이다. -내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기 -'짱 좋은 선생님' 약 3년(?)후... 내 모습일까? 아이들때문에 속상해하고, 아이들때문에 행복해하는...
드라마스페셜 이현주 작가 특집
By u'd better | 2013년 1월 19일 |
"형 몫까지 잘 살라는데, 대체 그게 뭘까요? 다들 그러라는데" "꿋꿋하게 잘 살라는데, 대체 그게 뭘까요? 다들 그러라는데" 학교2013 작가가 참 잘 쓰는 것 같다 하고 있었는데 그렇잖아도 작가가 꽤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고(한 명 더 있긴 하지만) 드라마스페셜 했던 작품이 둘 다 볼까 하다가 말았던 작품이라 어제 어차피 버린 하루인 김에 밤에 몰아서 봄.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제목이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내겐 약간 마이너스이기도 했고 마침 드라마스페셜 스틸사진 다음주에 했던 작품이라 예고편을 봤었는데 예고로 봤을 땐 여주 나이가 훨씬 많은 중년쯤 되는 줄 알았었다. 다행히 그렇게까지 많은 나이는 아니었음. 이종석은 지금까지 본 중에선(하이킥, 학교) 유일하게 억울하지 않은 그
혜화, 동 , 2010
By in:D | 2013년 6월 5일 |
[혜화, 동 , 2010] 한국 영화들은 속이 비었거나 쓸데없이 무거워서 잘 보지 않게 되는데, [혜화, 동]은 많이 무거운 축에 속하지만 쓸데없진 않았던 것 같다. 혜화동을 배경으로 혜화라는 주인공이 나오는 한국식 작명탓에 외국어 제목은 다른 방식으로 붙여지게 되는데, 이 작품의 경우 Re-encounter 라고 영화 전반에 대해 좀 더 직설적으로 풀이되어 있다. 내용 자체야 아주 특별할 것은 없는데 연출이나 내용전개가 마음에 들었던 영화. 마지막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날듯 하다. +사진은 중간즈음. 인상적이었던 (예쁜)주인공 혜화역의 유다인. 괜찮은 장면이 많았는데 (봐도 모르겠지만)괜히 스포일러를 하고싶지 않아서 패스.
영화 옥수역귀신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23년 4월 24일 |
지난주에 CGV 왕십리에서 영화 을 관람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원작이 1화짜리 단편 웹툰이라서 솔직히 스토리라고 부를 것도 없기 때문에 웹툰의 타이틀만 차용했고 영화 속의 이야기는 오리지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머리 산발한 여인이 옥수역 승강장에서 술 취한 듯 흐느적대는 것을 지켜보며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하던 남자가 그 여인과 함께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서 승강장 아래로 떨어진다는 원작 웹툰의 에피소드는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로 사용되었는데 2011년 발표된 원작에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없었지만 오늘날이 배경인 영화에서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배경으로 바뀌었고 연출도 약간 각색이 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원작 웹툰을 그린 호랑 작가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