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킹덤> 이런 걸 파격적이라 하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7월 31일 |
호주 데이비드 미코드 감독의 매우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범죄, 스릴러 영화 <애니멀 킹덤> 언론 시사회를 보고 왔다. 매우 당황스럽고 독특한 전개의 이 영화의 진가와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그냥 대중적 오락 영화만 본 이들에겐 어려운 일일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시사회 중간에 꽤 여러 명이 끝까지 감상하지 않고 극장을 나가기도 했는데, 일반적 액션과 드라마틱한 편집 기법을 벗어난 매우 독창적 연출의 파격성이 대단한 작품이었다. 인간의 고유 정서 마저 상실한 것인가? 불안하고 공허한 눈빛의 어처구니 없는 17세 '조쉬'의 첫 장면부터 범상치 않았으며, 이 아이가 새로 기거하게 되는 외할머니 집에서 만나게 되는 황당한 범죄 가족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 기가막힌 사건이 둔중한 다큐멘터리를 보
매트릭스(The Matrix,1999), 메멘토(Memento,2000)
By Call me Ishmael. | 2012년 11월 26일 |
그 당시엔 남매가 아니라 형제였던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의 99년 영화 <매트릭스>와 이후 두 편을 더한 ‘매트릭스 3부작’은 어쩌면 영화 사상 가장 분분한 해석을 끊임없이 양산해 낸 영화로 손꼽힐 수 있을 것이다. 역대 SF영화들 속의 뻔한 클리셰들의 집합이라는 힐난도 있었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해낸 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방대한 양의 철학적, 신화적 메시지들을 최대한 매끄럽고 어색한 구석 없이 블록버스터라는 화폭에 적절히 채워 넣었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탑노트엔 시종일관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락 영화가 보이고, 미들노트엔 독특한 촬영 기법과 액션씬들과 결합한 놀라운 CG장면들, 그들이 구축한 매트릭스라는 세계에 놀라게
<버니> 잭 블랙이어서 오히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6월 21일 |
미국 텍사스 작은 마을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다룬 잭 블랙 주연의 실화, 범죄, 블랙코미디 영화 <버니>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분과 다녀왔다. 두툼한 잭의 등짝이 첫 장면 등장하자마자 웃음이 절로 나와버린, 아무래도 잭 블랙이 주연이라는 이 영화의 강점이 후에 허점이 되었다는 것을 끝나고 알게 되었는데, 암튼 모든 사람들이 칭송하는 장례사 '버니' 그리고 그와는 정반대의 악마 같은 노부인 '마조리' 등 그들에 관한 이웃들의 인터뷰 증언과 상황 재현이 한동안 궁금증을 유발하며 담담하게 이어졌다. 거의 주민들 말만 놓고 봐선 성인이었던 버니의 사건이 미국 보수적 작은 마을의 특이한 조건과 맞물려 '천사와 악마' 신화로 남게 된 극적 스토리가 상당히 길게 반복되어 결국 늘어지는 분위기가 오고 마니
<슬로우 비디오>쇼케이스-박경림 사회, 차태현, 남상미...(건국대새천년관)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9월 18일 |
'1박2일' 오락프로그램으로 요즘 더욱 친근해진 차태현 주연 드라마 영화 <슬로우 비디오> 쇼케이스에 조카들과 다녀왔다. 웃음과 찡한 감동의 전작 <헬로우 고스트>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의 만남 두 번째인 이 영화는 남들이 못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동체시력'을 가진 주인공 '여장부'라는 특이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로 남상미, 오달수, 고창석, 김강현, 진경 등 주인공의 최측근과의 다양한 사연이 담긴 '관심충만 해피무비'로써 이미 관심을 받고 있어 이날 박경림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는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다. 이웃 주민으로 급하게 참석했다는 <연애의 온도>, <별에서 온 그대> 등에서 감초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김강현까지 감독과 차태현, 남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