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2017)
By 히어로무비 | 2017년 6월 2일 |
원더우먼 Wonder Woman (2017)2017년 5월 31일(국내)감독: 패티 젠킨스출연: 갤 가돗, 크리스 파인, 로빈 라이트, 데이비드 슐리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은, DCEU의 희망인 원더우먼은 조마조마해하며 지켜보던 DC 팬의 가슴을 뚫고 화려하게 솟아올랐다... 아마 이런 기분을 가진 팬들이 많지 않았을까 싶다.<맨 오브 스틸>에서 보여준 박력의 액션보다 더 뛰어난 액션을 갤 가돗 혼자서 보여준다. 아마존의 전투 장면은 멋진 그림이긴 하지만, 너무 멋지게 보이려고 애쓴 나머지 왜 굳이 저렇게 비틀고 꺾으면서 싸울까 하는 생각이 컸다. 러브라인으로 억지로 몰아가지 않는 서사도 좋고, 스티브 트레버의 역할도 딱 조력자 수준이라 다행이었다. 각 캐릭터들의 분량도 적절한 느낌이다.
로보캅 RoboCop (1987)
By 멧가비 | 2016년 6월 26일 |
냉전으로 인한 핵전쟁의 공포, 신자유주의, 불안한 치안과 고용 불안정 등 당시 미국 사회에 팽배하던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꼬집는 사회 풍자 블랙 유머 SF의 걸작. 그 가운데 국경의 차이를 넘어서 와닿는 영화의 핵심적 질문은 '인간의 자아'에 대한 탐구이다. 사이보그로 부활한 알렉스 머피는, 인간의 뇌가 그대로 갖고 있긴 하지만 사후에 테크놀러지를 이용해 재생된 경우이기 때문에 정확히 인간 그대로의 뇌라고는 볼 수 없는 상태. 결국 고도의 프로그래밍을 이용해 '복원된 뇌'라고 여길 수 있는데, 그와 같은 경우라면 알렉스 본인이 스스로를 알렉스로 여기는 것인 생물학적 인간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기억을 토대로 인식'하는 후천적 자아에 가까울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인간임을 확신하는 것의 본질은
마법사 의사양반 정식감상(스포일러 주의)
.옛날 마법의 모든 것을 얻었다는 대마법사 간달프가 있었다. 그러나 그도 큰 금기를 어긴 죄로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그가 사형되던 날 누군가가 물었다. "마법의 모든 것은 어디 숨겼냐?!" 그러자 간달프는 "원한다면 주지! 세상의 모든 것을 그곳에 두고 왔다!" 이와 동시에 그는 숨을 거두지만 대 마법 시대가 열린다! 오랜 뒤 친척집에서 소박맞으며 지내던 해리 포터라는 소년이 우연히 자신이 마법사의 아들이자 마법소양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만해!) 농담이지만 법사캐의 전성시대가 다시한번 열릴 지도 모르겠다. 아예 우연히 사 본 베르세르크나 일곱개의 대죄나 법사들이 한가닥 하드라... .사실 도 닦는 건 어떤 흑인 킬러 나오는 영화에선가 나온 대로 무슨 히말라야 산 속에서 눈
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201, 202
By 멧가비 | 2016년 11월 14일 |
JSA 나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너무 대뜸 나온다. 왜 등장했는지 끝내 이유는 안 밝힘. 그냥 그런 드라마임. 어차피 배경도 40년대니까 의상 재해석이고 뭐고 거의 없이 그냥 패기있게. 코스튬 싱크로율 성애자들에게 바치는 헌정 에피소드가 아니었을까. '왓치맨' 실사 영화가 이후에 나올 많은 슈퍼히어로 실사물에 용기를 북돋아 준 면이 있다. 옛날 어르신들은 옷도 존나 구리게 입어도 괜찮다는 뭔가 이상한 역차별 같은 게 생겼다. 그냥 만화책 비주얼 그대로 갖다 쓰는 태도는 10년 전 스몰빌이랑 비교해도 전혀 발전이 없다.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딱히 공들일 캐릭터도 아니고 대사 몇 마디 없이 나왔다 사라질 캐릭터니까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마치 기호화 하듯이 만화처럼 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