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Peppermint Candy 1999_'21.7
By 풍달이 窓 | 2021년 7월 31일 |
[드라마, 한국, 130분] 5.18 민주화 운동시 신 군부측 군인으로 참여해 무고한 시민에게 총을 겨누었던 한 군인의 이야기 그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피폐해 지고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나 다시 돌아갈래~"를 외쳐보지만 기차의 정적소리와 함께 허공속으로 사라질 뿐 영화는 '철길, 기차'를 매개로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 99년: 마흔살 영호는 스무살때 만난 봉우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길로 모임장소로 간다. 그리곤 철도위에 올라 과거를 울부짖는다 영호는 사업도 망하고, 와이프와는 이혼하고, 첫 사랑은 혼수상태에 빠진 후다 - 94년: 사업은 잘되지만, Wife가 바람이
박하사탕
By Tout Va Bien | 2013년 2월 22일 |
블로그에 들어와서 내 블로그 프로필 사진을 보니까 <박하사탕>'같은'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문득, 왠만한 서사나 메시지는 꼭 '영화'라는 매체가 아니라도 충분히 글이나 다른 것들로 전달이 가능하지만, 박하사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하사탕이 우리에게 말하는 방식은 '영화'가 아니고서는 분명히 말이 길어지거나, 진부해지거나, 이해불가하거나, 뻔해지거나 할 거라고 생각했다. 왜 이런 생각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내 힘으로는 설명불가하다. 어쨌든 많은 영화를 보고 있지만 박하사탕만큼 내게 깊게 '기스'를 내는 영화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90년대 후반에 박하사탕이 있었다면, 2013년에도 역시 박하사탕이 필요하다. 그런 영화가 이 시대에 더욱 더 필요하다. 있는데 내가 아직 못찾고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