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7년 6월 2일 |
성당 여행 대구편을 아직 다 올리지 못했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만..;; 오전에 일산 쪽 일이 생긴 김에 파주의 민족 화해 센터,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들렀습니다. 파주의 서쪽 끄트머리, 임진각 조금 못가서 헤이리 예술마을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통일동산도 있네요. 이 성당은 남북 화해에 대한 합의 확대와 분단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2004년부터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건립을 추진하여 2006년 4월에 첫 삽을 떴으나 아시다시피 정권이 바뀌고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몇 번이나 위기에 봉착하였다가 2013년 드디어 완공되어 6월 25일에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성당 곳곳에 남북 합작의 의미가 부여되었는데, 외형은
암스테르담 다락방 속의 주님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2년 7월 18일 |
앞서 구교회와 신교회에서 말씀드린대로 16세기 후반 정치와 종교에 개혁의 바람이 휩쓸면서 독립된 신생 네덜란드 공화국은 로마 가톨릭이 아닌 칼뱅파 개신교 국가로 태어납니다. 개종하지 않은 천주교 신자들의 일부는 독립하지 않은 남부 지역(현 벨기에)으로 내려갔지만 각자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떠날 수 없는 사람들도 많았죠. 네덜란드 공화국 정부는 개인의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되 공개적인 장소에서 가톨릭 교도의 종교 활동(즉 미사)를 금지했습니다. 구교회 뒤의 운하를 따라 100 미터 정도 올라가면 "Ons' Live Heer op Solder" 라는 이름을 단 작은 박물관이 보입니다. 영어로 "Our Lord in the Attic"니까 우리말로 "다락방 속의 주님" 정도? 보통 '
성당 여행 #142 제주 금악성당 (성 클라라 수도원)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3년 3월 8일 |
간만의 제주 여행, 성 이시돌 목장을 돌아본 뒤 그 옆의 금악 성당을 찾아갑니다. 엄밀히 성 클라라 수도원의 성당이나 시설을 일반 외부와 공유하는 금악 본당이기도 합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더불어 아시시의 클라라로 알려진 성녀 클라라(키아라, Chiara Offreduccio)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제2회를 창설했으니 그것이 성 클라라 수도회입니다. 우리나라의 성 클라라 수도회는 1967년 제주 금악의 이시돌 목장 연수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외부와 단절된 폐쇄수도회이나 성당을 금악 본당과 공유하므로 성당 성전에는 들어갈 수 있죠. 중간산 지대에 세워진 이 성당은 대부분 거주 인구가 많은 해변을 따라 본당이 늘어선 제주에서 역시 다른 목적으로 세워진 인근의
폴투갈, 성당과 아줄레주 타일
By 콩지의 중국여행기 | 2019년 3월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