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007)

|2014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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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2007)

[밀양](2007)

|2014년 4월 25일

내가 태어난 곳은 경상도다 어디보다 거친 말투 속 무언의 불문율들이 많은 곳이다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 그걸 헤집지 않고 살아가는 곳이다 이불 속처럼 따뜻하고 숨막혀서 그곳을 나오려고 했고 이제는 그런 따뜻하고 세균 끓는 아랫목이 없으면 못살겠다 2년만에 두번째로 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 전도연처럼 앙앙거리며 울었다 내 마음속의 것들은 풀어내도 풀어내도 마를 줄을 모른다 한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처럼 한도 끝도 없이 크고 불행하다 눈으로 본 세상보다 상처로 벌어진 제 마음 속의 세상이 더 크고 아름다워 사람들은 한없는 주관성의 융털 속에 한올 한올 머무는 것으로 한평생을 보낸다 나는 당신들이 머문 당신 마음 속의 융털 속에서 행복하기를 기원하겠다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