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설날 인도에 가려고 12월 초에 이미 델리행 비행기표를 끊어놨었는데 어제 이걸 그냥 취소해버릴까 하고 정말 한참 고민했다. 내가 굳이 이런 후진국의 관광업에 돈을 써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어쩌면 나도 버스를 타야 할 수도 있는데 저런 일이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후진국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참 조심스럽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에 있어서 인도는 정말 후진국 중의 후진국이다. 결론은... 모르겠다. 안가고 싶은데 이런 일로 위축돼서 안가는 게 더 우스운 것 같기도 하고. 하기야 인도가 언제는 안전했나, 이번에 정말 "다행히도" 이런 일이 생겨서 크게 알려진 거지. Y가 이왕 끊어놓은 걸 날리기 아깝다고 하기도 하고, 비자 때문에 거의 20만원을 쓰기도 해서 아마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