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당집에 실린 검경 원문(간자체)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11월 7일 |
유대유의 검경 원문은 원래 문집인 정기당집에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기효신서에 실린 것과는 내용 구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정기당집의 검경에는 당파와 곤법이 함께 실려있는데 기효신서에서는 따로 빼놓았고, 기효신서의 내용에서는 빠진 것들도 실려 있습니다. 그래서 원문을 보는 것도 중요하죠. 유대유 검경 복원을 위해서는 역시 최고 원본을 따르는 게 맞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기효신서에 실린 것과 국립민속박물관 번역을 기준으로 주해를 달았지만 제대로 된 완성을 위해서는 정기당집의 원본을 따라 번역을 대조하고 번역되지 않은 것은 다시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지는 작업이네요. 《剑经》为明代抗倭名将、棍术大宗师俞大猷所编。嘉靖四十年(1561年)俞大猷至少林寺观武,认为“真诀皆失”,选寺僧宗擎、普从随
고전검술훈련 20190512 쿼터스태프의 절망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5월 12일 |
영상에는 쿼터스태프는 안나옵니다. 영상에 나오는건 방문자분이 가져오신 창술용 백낙곤인데 매우 빠르고 가볍고 밸런스 좋습니다. 180cm 쿼터스태프 오랜만에 투입해 봤는데 역시 혼자서 아무리 잘해도 두사람이서 기술연습, 대련이 없으면 말짱 황이네요. 연습만 주구장창 한 사람이 자세 모양새 다 좋다고 하는데 막상 대련 들어가면 당황해서 허우적대는 그런 상황이 나왔죠.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찌르기 견제 상태인데 매뉴얼에서 후려치고 들어치라고 해도 상대가 봉을 낮춰서 낮은 수평으로 대고 있으면 쳐내기 어렵습니다. 머리나 몸을 치려고 해도 찌르기가 들어올까봐 과감하게 들어가기 어렵고요. 원칙으로는 낮은 수평으로 대고 있으면 하접세, 낮은 행엔(스티어훗Steürhut), 프라임 패리 같은
검경의 독자 주해 2편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9월 26일 |
검경 주해 2탄입니다. 여기서부터 점점 어려워지네요. 가뜩이나 다른 명나라 무술과는 묘하게 단어의 뉘앙스가 다른 검경이라 참고할 곳도 많지 않은데 검경 내부에서도 인용수가 적어 뉘앙스를 추정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곤법은 현대 중국무술에서도 용어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서 그 뜻을 바탕으로 검경 내부의 기술을 재구성해서 뉘앙스가 어떤 형태인지 확인할 수 있었고 기술의 전개가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하지 않은지 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는 검경 주해 1편과 무예제보 투로에서 나오는 기본기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미묘하게 뉘앙스가 다른 형태의 기술들이 많습니다. 이쯤부터 슬슬 고급기술로 넘어가는 느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