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롤 Carol

blog-HELMET|2016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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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롤 Carol

[영화] 캐롤 Carol

blog-HELMET|2016년 2월 14일

영화 초반의 터널씬부터 그랬다. 거기에는 미지의 것에 다가가는 불안의 느낌과 동시에, 흐릿하게 스며들면서도 반짝반짝 정신을 홀리는 것 같기도 한, 그런 막연한 아름다움으로 감싸져 있는, 형용 어려운 감정이 형용되어 있다. 사랑을 너무 잘 다뤄놓은 영화. 두텁게 일렁이는 하나의 물결이 우리를 천천히 흔드는 그런 영화. 레즈비언을 다룬 작품에는 배우가 가진 오라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것 같다. 그런 점에서 케이트 블란쳇이 보여준 걸크러쉬는 이 구역의 끝판왕... 캐롤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치명치명한데 블란쳇만의 훤칠한 고혹미와 우아함이 아니었다면 과연 누가 문장 속 캐롤의 판타지를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로 불러들일 수 있었을까 싶다. 블루재스민의 잔상 때문이었는지 나는 캐롤이 약간 스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