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쇼트' 관람중 느닷없는 추억의 '삽입곡'이..
By 진보만세 | 2016년 2월 29일 |
2007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실화를 모티브로 한 블랙코미디 장르로, 익숙한 패턴이긴 하나 우리나라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인 '전달력 결여-->감성팔이'로 빠지는 제작자 이하, 영화판 사람들은 '알기쉬운(실은 정말 어려운)' 연출력과 망가짐을 두려워 않는 주조연 배우들의 겸손함'만은 심히 참고할 만한 영화였음.. 그런데..영화의 내용이야 대략 짐작했지만,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가슴이 울렁거렸다는.. 바로 80년대~90년대 초반 세운상가와 청계천 일대를 돌며 어렵사리 구해듣고 또 듣던 J-POP의 명반, 도쿠나가 히데아키의 "마지막 변명(最後の言い訳)"이 스토리 중반 라스베가스 작업 들어간 스티븐 라렐이 메릴린치의 동양계 CDO 매니저와 대면하는 장면에서흘러나올 줄이야
국내 박스오피스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1위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6년 1월 19일 |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미에서는 2위에 머물렀는데 우리나라는 출발이 좋군요. 96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9만 5천명, 한주간 82만 1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66억 7천만원.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그거겠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번에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요?'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연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톰 하디, 돔놀 글리슨이 출연합니다. 마케팅으로는 실화라고 하고 있지만 할리우드의 실화 바탕물이 그렇듯 실화와는 다를 수밖에 없죠. 심지어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 원작이기 때문에 출발점부터 허구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줄거리 : 2016년 가장 강렬한 실화! 전설이 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지금 이 시간을 사는 모든 이들에 대한 위로
By swim good | 2013년 12월 3일 |
예전에 한국사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인류를 진화시킨 것은 제자리에 정착하여 매일같이 똑같은 식량으로 끼니를 때운 사람이 아니라,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태양은 언제뜨고 지는지, 불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호기심 가득했던 사람들 덕분이였다고. 우주안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미개한 존재이지만,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가지는 경험과 추억, 감정들은 어떤 생물보다 풍부하고 무한하다. 이런 우리가 문득, 불안한 미래에 막막하고 두려울 때가 있다. 또, 과거를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너무도 부족하고 한심한 모습에 끝없는 자책감에 빠질때가 있다. 그럴때.....이 영화는 말한다 조금이라도 후회가 생긴다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라고, 새 삶을 살라고.
가을의 전설, 1994
By DID U MISS ME ? | 2021년 11월 3일 |
미국사를 관통하며 가을처럼 찬찬히 흐르는 한 가족의 일대기. 사실 내용만 놓고 보면 막장의 본고장인 대한민국 기준으로도 꽤 막장이다. 세 형제 중 막내인 사무엘의 약혼녀로 소개되는 수잔나, 그러나 그녀는 곧 둘째인 트리스탄과 감정을 나누게 된다. 이후 1차 세계 대전에 참전 했던 사무엘이 전사하자 수잔나는 트리스탄과 본격적인 사랑에 빠지고... 근데 또 트리스탄 이 놈이 워낙 천둥벌거숭이 같은 놈인지라, 게다가 또 막냇동생의 죽음을 직관한 트라우마에도 빠져있던 지라 이 사랑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고... 그렇게 떠난 트리스탄의 빈자리를 꿰차는 것은 세 형제 중 첫째인 알프레드. 요약 정리하면, 세 형제 모두와 통한 한 여자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분히 막장스러운 내용이지만,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