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518의 어떤 추적, '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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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518의 어떤 추적, '김군'

시간은 하루하루 쌓여가는 것만 같지만, 어떤 날은 어김없이 오래 전 그 날을 돌아보게 한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 시간은 잠시 5년 전 어느 날을 바라고, 5월이 오는 즈음이면 광주가 그립다. 아무런 이유없이 바다 속에서 이별을 고해야 했던 시간들, 치유되지 못한 아픔으로 40년 전 어느 광장에서 멈춰버린 시간들. 광주의 5월 18일을 그린 작품은 이미 여럿 있었고, 수 십 번의 그 날이 지나갔지만, 가끔은 잊지 말아야 하는 어제가 있다. '김군'이란 제목의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작품인지 쉽게 떠올릴 수 없었고, 어제는 잔인하게, 그렇게 묻혀간다. 마흔 한 번째의 5월 18일을 하루 앞둔 저녁, '김군'을 보았다. 거친 입자의 흑백 사진, 지난 시간으로 발걸음을 옮기듯 조심스레 인물을 비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