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By bluesign | 2013년 9월 19일 |
![뫼비우스](https://img.zoomtrend.com/2013/09/19/d0047204_5239a76a1110c.jpg)
추석맞이 첫번째 영화 감상으로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를 보았다.보고나서 든 생각은 이번 영화 참 별로였다는 것이다.'악어'부터 '피에타', 심지어 '아리랑'까지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거진 다 보아왔고 좋아했던 나로써는 꽤나 큰 실망을 하였다.기대가 컷기에 실망도 큰 것 같다. 이번 영화는 김기덕의 한계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았다.시나리오를 보면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은 분명 아닌데 상징이나 메타포의 사용이 너무 1차원적이라서 시각적으로 강렬한 그림들을 모아놓은 것일 뿐이라는 생각만 들었다.아마도 연출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단 생각이 든다. 게다가 대사마저 일부러 없애버린 것이 배우들의 연기를 전반적으로 유치하게 만들어버린 것 같다.대사가 없는 것과 배우들의 음성이 없는 건 분명 다른
피에타: 나를 압도한 영화.
By Chicken Scratches, done by my restless mind. | 2012년 9월 11일 |
피에타 조민수,이정진,우기홍 / 김기덕 나의 점수 : ★★★★★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그 영화가 주는 위압감에 눌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있다. 영화제에서 영화가 끝나지 않고도 불이 켜지지 않는 이유도, 영화를 보고 난 뒤 그 영화를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한 탓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그랬다(옆에 있는 사람이 나가겠다고 계속 눈치를 주지만 않았어도....). 김기덕 작품은 나쁜남자와 사마리아가 전부였는데, 그 때 느꼈던 것보다 더 강한 강도를 가진 영화였다. 단순히 영화속 개별적인 표현의 강도가 아니라 영화 전반적인 임팩트가 훨씬 더 강하게 다가왔다. 물론 당시 내가 미성년자라 컴퓨터 화면으로 영화를 보았기 떄문이기도 하겠지만, 스크린에서 본 피에타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한채아, 김기덕의 '메이드 인 차이나'를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7월 18일 |
![한채아, 김기덕의 '메이드 인 차이나'를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5/07/18/e0036705_55a9e7d79c9d0.jpg)
19금 IPTV영화에 나오는 여배우의 스타성과 ‘노출과 베드씬의 수위’는 반비례 하는 경향이 있다. 예외가 거의 없다보니 관객들도 더 이상 속지 않는다. 19금 저예산 영화에 스타급 여배우가 나왔다 해도 엄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도 마찬가지다. 스타급 여배우인 한채아가 나오긴 하지만 노출은 아예 없고 베드씬이 있긴 하지만 그걸 베드씬이라고 부를 순 없다. 왕빛나 주연의 ‘사랑에도 저작권이 있나요?’와 비슷하다. 다른 게 있다면 ‘사랑에도 저작권이 있나요?’는 노출과 베드씬을 아예 없애버렸다는 것이고 ‘메이드 인 차이나’는 여배우가 입으로 해주는 시늉까지만 찍었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한채아가 아니라 상대 남자 배우가 느끼는 장면 위주로 찍어 어설프기 그지없었다. 이럴 거면 안 찍
피에타
By 토니 영화사 | 2013년 1월 1일 |
![피에타](https://img.zoomtrend.com/2013/01/01/d0145953_50e1d5bd14dba.jpg)
자본주의의 배반을 당한 김기덕이 자본주의, 즉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사채업자 강도의 속죄를 다룬 영화를 만든 것은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피에타>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영화는 자본주의와 속죄라는 소재를 새롭고 신선하게 담아내지는 못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영화 속에서 주인공 강도가 죄의식을 느끼고, 속죄를 하는 그 과정이 너무나 단순하고 식상하게 그려졌다는 것이다. 김기덕의 영화는 오로지 김기덕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였다. 그러나 <피에타>는 결코 김기덕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로 느껴지진 않는다. 김기덕만이 취할 수 있는 방법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끝까지 한 가지 담론에 대하여 지독하게 파고드는 뚝심이 <피에타>에도 여전히 존재하기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