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탄이의 블로그|2012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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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탄이의 블로그|2012년 7월 9일

하루키에게 알려줘야 겠다.서로에게 100% 소년 소녀가 되는 방법.다른 소년 소녀가 보이지 않으면 된다. 4:3의 화면비는 두 소년 소녀의 좁은 시야와둘만으로도 가득 차는 세상을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었을까.정신 없이 흔들리는 카메라에 멀미를 덜하라는 배려같기도 하지만. 언덕을 넘어 뛰어가는 소년과 소녀를 쫓던 핸드헬드 카메라와 귓전을 찢듯이 불던 바람 소리. 산벌레와 산짐승들의 이미지.어둡고 거친, 전기가 없던 시절의 조명. 히스클리프 역의 제임스 호손은 내 사촌동생을 너무 닮아 깜짝 놀랐다. 분량 상으로도 내용 상으로도, 성인 배우보다 아역들의 수훈이 크다.보는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며 마음껏 뛰고 진흙탕을 뒹굴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올랐다. 집에 와선윌리엄 와일더의 폭풍의 언덕을 틀어놓고 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