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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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 언제나 떠오르는 책이 있다.중학생시절 동대문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했던 이 어령 교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지금의 책들과 달리 세로쓰기로 쓰여져있던 그 책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었다.(부제는 이것이 서양이다 이며 현암사에서 1968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다. 오랜후에 이어령 라이브러리의 하나로 2003년에 문학사상사에서 다시 발행되었다.) 누님의 방안에는 블란서 인형이 있었다.나는 그 이방의 여인이 무슨 머리 빛깔을 하고 있었는지 잘 기억해 낼 수가 없다.블론드인지 블루네트인지...... 그리고 가슴에 꽃혀있던 꽃모양도 화려한 드레스의 색깔도 이미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다.그것은 너무나도 먼 어린 시절의 잔상이었다.그저 천사처럼 아름다와 보였다는 것,유리상자까지가 수정처럼 영롱하게 보였다는 것,그리고 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