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politan Museum of Art
By City Girl Writes | 2012년 9월 15일 |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다섯 시간 반 놀았다. 사실 여기엔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걸 극복하는 데 장장 4년이 걸렸다. 뉴욕에 와서 처음 멧에 간 건 학교 2학년때였나 그랬을 거다. 학교에서 주최에서 뮤지엄 하일라이트 안내를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거 설명 다 듣고, 혼자 좀 돌아다니다가 비유적 표현이 아니고 정말 토할 것 같아서 황급하게 뮤지엄을 빠져나왔다. 아마 그때가 공부에 좀 후달릴 때이기도 했지만 컬렉션의 방대함에서 오는 시각적 자극이 너무 강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흘러, 어제 목요일 기준으로 오늘 금요일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오늘 하루 휴가 내고 오전에 살랑살랑 걸어서 멧까지 갔다. 아무리 잘 모르는 동네라지만, 커피 살 곳 찾아서 한참 헤맸다. 지난번 방문의 교훈을 거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히 나는
By City Girl Writes | 2012년 11월 19일 |
자정을 좀 넘겨 회사 건물을 나오면서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뿌듯해하는데 뭔가 달라졌다. 아, 파크 애버뉴의 나무에 전구 장식을 달았구나. Thanksgiving이 일주일도 안남았으니 뭐 빠른 것도 아닌데 크리스마스라니 뭔가 새삼스럽다. 바쁘면 좋은 점 중 하나는 생활의 다른 게으름이나 귀찮음 등등을 바빠서 그렇다고 변명할 수 있어서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후드 트랙탑의 모자를 뒤집어쓰고 타박타박 걷는데 아주 조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르지만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노래 두 곡. "Organize my distance. I won't be home for Christmas." "So happy Christmas. I love you baby. I can see a 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