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politan Museum of Art

City Girl Writes|2012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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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Girl Writes|2012년 9월 15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다섯 시간 반 놀았다. 사실 여기엔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걸 극복하는 데 장장 4년이 걸렸다. 뉴욕에 와서 처음 멧에 간 건 학교 2학년때였나 그랬을 거다. 학교에서 주최에서 뮤지엄 하일라이트 안내를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거 설명 다 듣고, 혼자 좀 돌아다니다가 비유적 표현이 아니고 정말 토할 것 같아서 황급하게 뮤지엄을 빠져나왔다. 아마 그때가 공부에 좀 후달릴 때이기도 했지만 컬렉션의 방대함에서 오는 시각적 자극이 너무 강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흘러, 어제 목요일 기준으로 오늘 금요일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오늘 하루 휴가 내고 오전에 살랑살랑 걸어서 멧까지 갔다. 아무리 잘 모르는 동네라지만, 커피 살 곳 찾아서 한참 헤맸다. 지난번 방문의 교훈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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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2019 _ MoMA 뉴욕 현대미술관

Call me Ishmael.|2019년 2월 13일

지난번에도 뉴욕에 도착했던 첫 주말엔 MoMA에 갔다.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미술관이라는 이 곳은 다른 뉴욕의 대표적인 미술관들처럼 그 보유하고 있는 회화작품들의 상설전시 때문에 매번 오게 만든다. 이번에도 별 특별한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던 나는 도착한지 삼일, 첫 주말 토요일에 무의식적으로 그곳으로 갔다. 사실 지난번 맨해튼에 머무는 동안 총 네번은 왔었다. 이런 곳에 오면 상설전을 주로 보게되는만큼, 뉴욕의 다른 유명한 미술관들은 아무래도 두 번 이상 잘 안가게 되었는데 이곳만큼은 달랐다. 전시 작품의 많은 수가 이미 살면서 간접경험을 했던 작품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접하며 얻게되는 장점은, 내가 아는 정보를 단순히 재확인하는게 아니라, 미처 경험해보지 못했던 부분

뉴욕 2019 _ 다시 Day 01

Call me Ishmael.|2019년 2월 7일

2016년 1월의 마지막날, 뉴욕에서의 10개월간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하루 앞둔 그때, 나는 조금 복잡한 심정이었다. 아쉬움과 후련함, 성취감과 섭섭함이 뒤섞인 감정이, 그 날 마지막 일정의 발걸음을 10개월간 출퇴근한 연구실 건물 앞으로 자연스럽게 향하게 만들었다. 아직 연구에 대해서 뭔가 미숙할 때 이곳에 왔다는 아쉬움과, 연구 기간에 비해서 미진한 성과, 첫 해외에서의 체류 경험 중에 겪어야했던 어려움이나 적응에 낭비된 시간들이 아쉬웠다. 하지만 그날 그 장소에서 서서, 나는 내 학위 과정이 끝나기전에 다시 이곳에 올것만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그리고 또렸하게 들었다. 난 살아오면서 제법 예감이 들어맞는 좋은 경험을 많이 해왔다. 그리고 그 날로부터 정말로 정확히 3년하고도 하루가 지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