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한국영화 셋 : 동주, 굿바이싱글, 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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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한국영화 셋 : 동주, 굿바이싱글, 곡성
동주 (이준익 감독 | 강하늘, 박정민) 개봉 때부터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놓고는 하드에 잠잠히 몇달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흑백영화라는 허들이 뛰어넘기 힘들었다. 하지만 몇달 만에 막상보니 흑백으로 찍은 건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몽규다. 동주가 아니다."고 했다. 맞다, 이 영화에서 행동하는 사람은 몽규이지 동주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내 동주가 참 가슴 아팠다. 시를 열심히 쓰는데도 먼저 신춘문예에 당선된 몽규를 보며 얼마나 뼈아팠을 것이며, 가는 곳마다 확신에 찬 눈으로 "난 여기에 온 목적과 이유가 있다"고 할 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보잘 것 없었을까? 나중에는 몽규가 그런 소리를 할 때마다 "너는 참 목적과 이념이 있어 좋겠다"하는 비아냥이 저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