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찾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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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찾은 바다
오늘 예정에 없었던 구시포 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애인네 가족모임에 내가 따라갔던 것인데 ㅡ 예비 사위가 가는 것이 일종의 관습(?)이 되어버렸단다 ㅡ 이번엔 내 차례인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내가 따라갔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바다에 갔다. 그리고 그 뒤에 바다에 가지 못 했다. 뭐가 그리 바빴을까? 오래간만에 간 바다는 우리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비록 썰물이라 바닷물에 발을 담그려면 상당히 걸어가야 했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황금빛 바다는 우리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대략 2년 8개월만의 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았을까?` 하는 우리 모습이 조금은 아쉬웠다. 좀 더 같이 이곳 저곳 다닐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다닐 수 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