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피 - 소재가 아까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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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피 - 소재가 아까운 영화
지난주에 봤지만 감상을 이제서야 쓰네요. 닐 블롬캄프 감독의 감상입니다. 닐 블롬캄프 감독의 은 진짜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채피 예고편도 좋았고요. 채피 자체의 디자인은 좀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소재와 예고편, 닐 블롬캄프의 이름값을 믿고 보러 갔죠. 문제는 이 영화가 타겟을 잘못 잡은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채피의 디자인을 보면 심히 아동취향인데, 예고편을 보면 진지한 SF죠. 그런데 영화 전체가 이모양입니다. 자유의지를 가진 AI, 정신의 복제, 기계가 맡은 치안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는데 막상 이야기는 아동용에 가까운 유치한 전개로 일관합니다. 그러면서도 표현 수위는 디스트릭트 9 수준으로 높고요. 악역은 그냥 단순한 직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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