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가이 – ‘레디 플레이어 원’ 넘지 못하고 진부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8월 12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은행원 가이(라이언 레이놀즈 분)는 자신이 온라인 게임 ‘프리 시티’의 NPC라는 사실을 모른 채 슈퍼 히어로 몰로토프 걸(조디 코머 분)을 사랑하게 됩니다. 몰로토프 걸을 플레이하는 밀리는 ‘프리 시티’를 제작한 게임 회사 ‘수나미’의 CEO 앤트완(타이카 와이티티 분)이 자신의 게임 빌드를 도용했다는 증거를 찾아 나섭니다. 가이가 NPC의 역할을 뛰어넘어 선행하며 레벨업하자 현실 세계에서도 화제가 됩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 등 다양한 영화 연상 숀 레비 감독이 연출한 ‘프리 가이’는 게임 ‘Grand Theft Auto’와 같은 폭력적인 오픈 월드 게임 속 캐릭터가 각성해 주목을 받고 한정된 삶의 영역을 뛰어넘어 악을 물리친다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평범한
크루즈 패밀리, 2013
By DID U MISS ME ? | 2021년 5월 4일 |
질풍노도 반항의 시기를 보내는 딸과, 그런 딸을 안전 때문이라는 이유로 속박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동서고금 끊임없이 반복되어온 이야기인데 그건 선사시대 때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영화는 불도 다루지 못한채 동굴 안에서만 안락함을 느끼는 원시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 자체는 결국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갈등이며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 역시 온고지신으로 귀결된다. 때문에 영화에서 좀 더 주도적으로 기대하게 되는 것은 원시시대의 선사시대의 비주얼 묘사와 그로부터 촉발되는 소소한 재미. 그 점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미묘한 게 사실이긴 하지만, 꼰대 중의 꼰대 역할을 맡은 아버지 캐릭터 그루드 덕분에 나름 웃을 수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루드의 유머 중 몇 개가 진짜 존나 웃김
킬러의 보디가드 2
By DID U MISS ME ? | 2021년 6월 29일 |
전작을 그리 재미있게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보디가드가 필요없는 직업군에게 보디가드를 붙여주었다-라는 재미진 컨셉이 있었음에도 그걸 잘 활용하진 못했다고 보거든. 어쨌든 킬러는 사람을 죽이면서 돈을 버는 직업군이고, 그와 반대로 보디가드는 사람을 지키면서 돈을 버는 직업군이잖나. 거기서 오는 아이러니컬한 재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1편은 그냥 라이언 레이놀즈의 개드립과 사무엘 L 잭슨의 MOTHERFUCKER 메들리로 겨우 버티는 영화였거든. 거기에 나름의 액션 한 스푼 정도가 둘러있었던 형국이었고. 2편은 1편이 가지고 있던 그나마의 장점들조차 싸그리 다 날려버렸다. 일단 보디가드라는 직업군 자체가 전혀 필요없는 내용이었다. 누군가를 지켜야한다는 보디가드의 직업적 속성이 떨어져나가고, 그 자리에
데드풀, 벌써 속편 제작 결정!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6년 2월 12일 |
북미에는 이제 개봉했고 우리나라에는 다음주에 개봉하는 병신년 로맨틱 무비(홍보가 저랬음. 진짜임!) '데드풀'은 시사회부터 초반까지 아주 그냥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으면서 '20세기 폭스도 브라이언 싱어가 관여하는 엑스맨 말고 다른 것도 할 수 있다!' 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는데... 이 초반 반응이 너무 좋아서일까요? 벌써 속편 제작이 결정되었습니다. (관련기사)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난 수년간 20세기 폭스 측에 데드풀 좀 제작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전 회장인 톰 로스만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개봉하기도 전에(이 소식은 북미 개봉일보다 좀 더 전에 나왔습니다) 속편 제작이 결정되다니 참... 반지닦이의 흑역사는 평생동안 그를 따라다니겠지만 이제는 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