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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남아 자유여행-홍콩,마카오,오사카,대만,방콕 | 2018년 7월 2일 |
태즈메이니아에서(2)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3년 1월 29일 |
![태즈메이니아에서(2)](https://img.zoomtrend.com/2013/01/29/e0019696_510676157c1b2.jpg)
그 날 나는 흠뻑 비를 맞고 들어왔다. 멀리 떠나와서 이게 뭔 찌질하기 그지 없는 짓인지. 숙소로 돌아오니 어깨에서 김이 올랐고 양말과 청바지는 다 젖어있었다. 말없이 잠들었다 일어났다. 다음날 아침에도 밖은 여전히 흐렸지만 기분은 훨씬 나았다.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했고 서로의 기분을 풀었다. 어제 말없이 돌아다닌 것이 참으로 미안했다.그러나 한번 바닥으로 내려간 마음은 잘 추슬러지지 않았다. 매일의 여행이 지루했고 한 푼 두 푼에 목매야 하는 생활에 싫증이 났다. 여기에 벌어놓은 돈이 다 떨어진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행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걸까? 마주하게 될 내일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큰 시간이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시간은 잘도 갔고 우리는 태즈메이니아 섬 북부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