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다 마모루의 여름 안에서 살고 싶다.
By MA DANG | 2014년 3월 26일 |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에는 언제나 여름이 등장한다. 아니, 정정한다. 여름을 빼놓고는 호소다 마모루를 말할 수 없다. 그러니까 언제부터였을까. 좋아하는 계절을 물어보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겨울!" 이라고 대답했던 내가 이제는 그 반대에 서 있는 "여름"을 가장 좋아하는 계절로 꼽을 수 있게 된 게...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봤다. 그런데 답이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았다. 아마도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처음 접했던 그 시절부터 궤적을 같이 했으리란 확신이 들었다. 여름은 항상 그런 계절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후텁지근하거나, 장마로 인해 집 안 곳곳이 눅눅하거나, 불쾌지수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누가 말만 걸어도 폭탄이 터질 것만 같은 계절. 하루에도 몇번씩 속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2001
By DID U MISS ME ? | 2021년 11월 27일 |
애초 오리지널 시리즈에 올라타질 못했으니, 이 극장판 에피소드가 재밌었을리 만무. 그래도 올 클리어의 의무감 때문에 봤다. 다른 거 다 떠나서, 나는 이 극장판이 이상한 곳에 조준을 하고 있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짱구는 못말려>나 <명탐정 코난>처럼 매년 새로운 극장판을 내는 시리즈도 아니지 않나. 그럼 웬만해서는 본편 내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극장판 안에 욱여넣는 게 맞지 않아? 오리지널 시리즈에 미진한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니잖아, 지금. 스파이크와 제트의 첫 만남은 물론 페이의 과거사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고, 여기에 에드의 그것 또한 마찬가지. 그럼 이왕 극장판으로 만들 거 거기에 좀 더 집중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카우보이 비밥 -
어째 커피조차도 주문하면 안될 것 같은 [명탐정 코난 X The Cine Cafe]
By S.O.A(Spirits Of Alt's junkyard) | 2015년 8월 5일 |
물론 농담이지만, 주제가 주제다 보니 마냥 농담같지가 않습니다.오늘이 [명탐정 코난: 화염의 해바라기] 개봉일이라서 그런지, 지난 주말부터 [CGV 왕십리점]에서 테마 카페를 열고 있더군요. 때마침 조조로 아이맥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보고 나왔고 아침도 제대로 안먹고 나왔기에, 목숨을 걸고(?) 목을 축이기로 했습니다.주인공 남도일 = 코난을 비롯해서 히로인인 미란이 장미 및 유명한 탐정과 브라운 박사님 아래에 '어린이 탐정단'들이 서 있더군요. 그리고 테마 카페니까 예고편도 틀어주고 있습니다.해맑게 웃고 있는 사신코난과, 라이벌인 괴도 키드가 보이네요. 관련 상품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개중에 발매되지 얼마 지나지 않은 피그마 코난 & 범인까지 있습니다. 담당하신 분의 센스가 범상치 않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