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X 연애 사건 1 ~진홍적 살의~(真紅的殺意.1994)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12월 27일 |
1994년에 ‘KINOKO GROUP’에서 개발, ‘정신자신유한공사(精讯资讯有限公司)’에서 MS-DOS용으로 발매한 대만산 어드벤처 게임. 국내 정식 발매판 제목은 ‘X연애 사건 ~진홍적살의~’인데 대만판 원제는 ‘지포탐장사무소 진홍적살의’다. (국내 발매는 SKC 소프트 랜드가 맡았다) 내용은 ‘지포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탐정 ‘지포’의 여고생 조수인 ‘양자’가 절친 ‘야분’과 ‘우사미’와 함께 파자마 파티를 했다가 야분이 놓고 간 비디오 테이프를 입수했는데. 그게 ‘미스시우’란 여인이 지포 탐정 사무소에 분실물을 찾아달라고 의뢰한 물건이고. 그 안에는 야분의 약혼자 ‘풍간’을 살해하겠다는 메시지가 녹음되어 있어, 지포가 나서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대만 게임이지만 일본식
[DOS] 서초패왕 항우(西楚霸王項羽.1996)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12월 30일 |
1996년에 대만의 ‘PANDA ENTERTAINMENT’에서 만든 SRPG게임. 원제는 '서초패왕항우'. 국내판 제목은 '서초패왕 항우'인데 타이틀 화면에서는 항우는 빼고 서초패왕만 한글로 표시된다. 내용은 진왕전 24년에 진나라 군대에 패한 초나라 장수 항연이 자결하고 나라가 멸망한 이후, 항연의 후손인 ‘항우’가 숙부인 ‘항량’을 따라 초도로 도망쳐 나와 유랑 생활을 하다가 회계 땅에 정착했는데. 진왕전 26년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후, 세상이 오히려 어지러워지고 진승과 오광의 난까지 일어나자, 항량의 계책을 따라 항우가 회계를 접수하고 난세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벌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전투가 SRPG일 뿐, 기본 플레이는 RPG라서 마을과 필드를 돌아다닐 수 있고, 전투는 필
텔 바담이 잘 만든 캐릭터인 이유
By Deliverance. | 2020년 10월 26일 |
헤일로 5에서 로크가 새 주인공으로 나왔다가 욕을 겁나게 먹은 걸 보고 헤일로 2의 또다른 주인공이었던 텔 바담이 떠올랐다. 발매 당시에 평가가 어땠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유명한 캐릭터 분량을 팍 줄이고 새 인물을 투톱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니 놀라움이 꽤 컸으리라 짐작한다. 심지어 그 인물이 인간도 아니고 적으로 등장하던 외계인 종족이었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헤일로 2에서 텔 바담이 등장했던 것은 좋은 선택이었고 텔 바담 자체도 충분히 공을 들인 캐릭터였다고 느껴진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겠다. 첫째, 텔 바담은 기존 주인공인 치프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이다. 탁월한 실력으로 승승장구했지만 헤일로를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역적으로 몰리고 지위와 명예를 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