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인도여행을 시작 <2>뭄바이
By 벌컥벌컥 | 2014년 5월 31일 |
동물원에서 나와 또 무작정 걸어서 도비가트를 찾아갔다. 가는 길에 건너편 으리으리하게 높은 호화로운 건물들과 멀지않은 곳에 이런 시장과 빨래터가 있다는 것이 새삼 이질감이 들었는데 도비가트를 위에서 바라보며 감상에 젖기도 전에 꼬마들이 달라붙어서는 원달러를 외쳐댔다. 바짓가랑이를 잡고 안놓아주는데 절대로 돈을 줄 수는 없어서 초콜렛을 몇 개 쥐어주자 이내 사라졌는데 곧바로 친구들을 더 데려왔는지 떼거지로 몰려와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나중에 보니 바지에 때가 잔뜩 묻어있었다. 처음 인도에 왔었을때도 캘커타 시내를 걷다가 꼬마들이 달려들어 누나와 몹시 당황스러웠는데 알고보니 내가 쥐고있던 탄산음료가 마시고싶었던 것이었다.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