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로지 오브 테러(Trilogy of Terror.197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3월 15일 |
![트릴로지 오브 테러(Trilogy of Terror.1975)](https://img.zoomtrend.com/2018/03/15/b0007603_5aaa48483578b.jpg)
1975년에 소설가 리처드 매드슨이 집필한 단편 소설을 베이스로 하여, ABC 무비 오브 더 위크에서 댄 커티스 감독이 만든 TV용 앤솔로지 호러 영화. 한국에서는 ‘미스테리 특급’이란 제목으로 나왔다. ‘줄리’, ‘밀리센트와 테레즈’, ‘아멜리아’ 등 3가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줄리의 내용은 대학상 채드가 영어 선생인 줄리 엘드리치에게 흑심을 품고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수면제를 먹여 부끄러운 사진을 찍어 협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밀리센트와 테레즈는 두 자매가 갈등을 빚다가, 테레즈의 악행을 보다 못한 밀리센트가 그녀를 죽이기 위해 부두 주술을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아멜리아는 고층 아파트 건물에 혼자 사는 아멜리아가 주니 페티쉬 인형을 사왔다가, 살아
고스트 고스트 고스트! (Ghost Ghost Ghost.201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12월 3일 |
2013년에 ‘M. 수바스 압둘라’ 감독이 만든 말레이시아산 공포 영화. 포스터에는 차이니즈 호러 무비라고 써 있지만 실제로는 말레이시아 영화라서 말레이시아가 배경이다. 말레이시산 영화인데 감독은 인도 출신이고, 작품은 중국에 수출해서 한문 제목이 따로 붙었다. 한문 제목은 귀상신(鬼上身). 귀신을 지칭하는 단어라서 동명의 영화나 단어가 많다. 내용은 귀신을 소재로 한 5가지 단편 구성의 옴니버스 영화다. 보통, 옴니버스 방식의 영화는 여는 이야기/닫는 이야기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파트가 있는데. 본작은 그런 게 없다. 이게 기본적으로 단편 모음집인데도 불구하고, 한 번에 하나의 단편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단편 내용을 뚝뚝 끊어서 이 이야기 하고, 저 이야기 하
세븐 싸인(The Seventh Sign. 198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7월 17일 |
![세븐 싸인(The Seventh Sign. 1989)](https://img.zoomtrend.com/2012/07/17/b0007603_500519a8a554e.jpg)
1989년에 칼 슐츠 감독이 만든 종교 오컬트 영화. 데미 무어가 주연을 맡았다. 내용은 성경의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심판의 날을 상징하는 일곱 가지 예언이 현실에 구체화되면서 세계가 점점 혼란에 빠지는 가운데 출산을 앞둔 임산부인 애비 퀸과 러쎌 퀸 부부의 집에 데이빗 배논이란 남자가 하숙하러 왔는데, 실은 그의 정체가 인류를 심판하러 온 천사이며 멸망의 일곱 징조 중 4개의 징조가 일어났고 나머지 3개의 징조 중 하나가 애비 퀸이 영혼 없는 아기를 낳는 것이란 사실을 알려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계시록의 종말 예언을 주요 소재로 썼지만 사실 오컬트 성격이 그렇게 강한 건 아니다. 멸망의 징조가 하나 둘씩 나타나는 상황에서 애비 퀸이 천사의 말을 듣고 직접 나서서 요한 계
연애다큐, 2015
By DID U MISS ME ? | 2017년 10월 3일 |
구교환 & 이옥섭 콤비의 2015년작. 단편이라기엔 중편이라 볼 수 있고, 일반적인 극 영화라기 보다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꽤 오랜 기간을 함께 했던 연인의 이별 즈음 모습을 담는, 이른바 '연애'라는 것의 마지막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감독들 특유의 대사 센스와 자연스레 툭툭 나오지만 따지고 보면 고심했을 흔적이 느껴지는 편집이 유별나게 좋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 '연애'라는 실존적 인간적 관계를 정말 세밀한 터치를 통해 공감가게 만드는 상황 설정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특히 후반부 가족 모임에서의 싸한 분위기와 이어지는 여주인공의 나홀로 씬이 그렇다. 뭐, 어디 그 것 뿐이겠나. 엔딩의 여운 자체도 굉장히 좋은데 뭘. 전지현 씨퀀스는 그야말로 빵 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