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두 배로 즐기기
By 삶의 흔적 | 2013년 8월 7일 |
고등학교 다니는 딸과 함께 극장에서 설국열차를 봤는데 영화를 본 소감이 크게 달랐다.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송강호가 한국어로 연기하는 부분과 다른 배우들이 영어로 연기하는 부분이 따로 놀아 뭔가 좀 엉성하다고 느꼈는데 딸의 평은 한마디로 ‘쩐다’였다. 딸의 친구들은 모두 ‘쩐다’라고 한다니까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중장년층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인 셈이다. 영화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해서는 양갱과 코카콜라를 준비하는게 좋다. 영화에서 꼬리칸 사람들이 먹는 ‘프로테인 바’는 양갱과 똑 같이 생겼기 때문에 양갱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면 몰입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프로테인 바’를 만드는 장면을 보면서 양갱의 맛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영화의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