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
By A Stranger Sings | 2012년 4월 30일 |
사랑까지 가기에는 한 걸음 부족한 에로티시즘의 향연. 은교를 연기한 김고은은 은교일 수밖에 없는 배우였다. 좋은 발견. 기대할 만한 여배우다. 누구나 그리워할 법한 싱그러움과 에너지를 지녔다. 훌륭한 몸매도... 빛이 유려하고 미쟝센이 돋보인다. 박해일의 존재는 내내 거슬린다. 그 이상한 발성은 뭐냐... 이적요가 잠든 사이 은교가 서지우에게 간 이유, 다시 말해 은교가 지우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젊음' 때문이다. 서지우는 젊은 남자, 이적요는 늙은 노인이다. 보라, 단어조차 '노인'에게는 성性이 없다. 그저 생물학적 연대가 오래된 인간일 뿐이다. 물론 그 때까지 제 이름을 제목으로 한 소설의 원 저자가 지우인 줄만 알았던 은
협녀, 어디서 많이 본 기억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5년 8월 13일 |
- 한국형 정통 무협 영화를 표방한 작품. '한국형'과 '정통' 사이의 묘한 간극에 대해서는 묻지 말자. - 과연 정통? 호금전에서 정소동, 서극 등을 거쳐 이안, 장예모까지 많은 레퍼런스를 참고한 흔적이 가득. - 근데 참고를 너무 많이 했는지 몇몇 장면과 연출에서 짙은 기시감이... - 게다가 장면 사이의 연결이 신나게 널뛰기. 잦은 플래시백과 시공 이동은 양념. - 박흥식 감독은 40대에 처음 무협을 접하고 빠져들어 작업을 시작했다고. 그거 처음 빠질때 참 무섭죠, 네. - 제목도 그렇고 여성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데, 무협물 여캐라면 이 정도 사연 하나쯤 다 있잖아? - 하여간 중량감 있는 배우들을 좋은 배경에 세워 그림을 잘 뽑았어도 각본-연출-편집이 따
<도그데이즈> - 개로 묶어낸 따뜻한 인연의 맛
By 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 2024년 2월 23일 |
비내리는 주말, 은교
By 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 2012년 6월 9일 |
지난주 마음먹었던대로 오늘은 은교. 일단 요즘 유행하는 토마토카레를 먹으며 라디오스타로 금요일밤을 시작했다. 3분카레같은 봉지카레에 토마토 하나 썰어넣어서 계란반숙까지 올리니 손쉽게 한끼 해결, 뿌듯. ㅎㅎ 은교는, 내가 책을 읽었기 땜에 많이 이해하고 양보해서 좋게 봤다. 관객들에게 사전에 읽고 오라는양해를 구한 영화도 아닌데 너무 띄엄띄엄한 느낌.원작과 굵직한 흐름은 비슷한듯 하면서 세세하게는 많이도 달라져있었는데, 주요장면 몇 군데는 책에서 받은 인상을 옮겨놓은듯 하기도 했다. 아쉬움도 적지 않았지만, 생각외로 재미지게 그려놓아 깔깔 웃기도 하면서, 또 은은하게 빛나는 영상에 살짝살짝 빠져들면서 괜찮게 보았다. 박해일이나 김고은도 볼만했지만 김무열이 참 기막히게 어울렸다. 오늘 오는 비가 장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