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 개론]을 보고
By 멋진넘 | 2012년 4월 18일 |
![[건축학 개론]을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2/04/18/a0101790_4f8cf40a173dc.jpg)
이 영화 끝까지 안보려했다.. 뭐랄까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서 일까나.. 이렇게 쓰는 지금 나로써도 안스럽기는 마찬가지 였는데.. 이 영화의 컨셉이 첫사랑이라.. 개봉때부터 굳건한 마음을 가지고 보지 말아야지 .. 할 정도였는데.. 결국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의 한마디에.. 무너졌다. 예매했다. 어여 와라.. 헐~~~ 이런 결국 난 한가인과 수지.. 그리고 이재훈과 엄태웅.. 이렇게 펼쳐가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 나가버린것이다. 이렇게 되긴 싫었는데.. 훔.. 하여간 어려운 일이긴 한데... 뭐랄까.. 쫌 씁쓸하다. 첫 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꺼내어 볼때 이 영화는 다시한번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용기가 사람의 인생을 다르게 한다고.. 그것이 조금은 수줍은 용기로
[영화] 홀리모터스 (holy motors)
By 묭남이 | 2013년 6월 28일 |
관람일 : 20130604관람장소 :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주인공 오스카는 영화내내 등장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짜놓은 스케쥴과 서류에 따라 그가 연기하는 배역들만 있을뿐이다. 다음 배역을 준비하기위한 고급 리무진에서의 잠시동안만 아무배역도 맡지않은 모습을 볼수있을 뿐이다. 성공한 부자가 되었다가, 거지할머니가 되었다가, 광인이 되었다가, 평범한 아버지가 되었다가... 획획 바뀌는 배역들 속에서 어쩌면 오스카라는 인물은 없다. 그러나 배역에 상관없이 오스카의 연기에는 진심이 배어있다. 그러므로 배역을 거치며 오스카도 지치고 상처를 입는다. 역설적이게도 배역을 거치며 쌓이는 그 상처만이 오스카의 인간적 본질을 말해준다. 나 역시 누군가가 강요하는 서류와 스케쥴에 맞춰 살아가는 것 같다. 힘든척, 아닌척,
<빅 쇼트>를 보고
By never let me go | 2016년 2월 11일 |
![<빅 쇼트>를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6/02/11/b0166162_56bb5eca3b6b6.jpg)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괴짜 펀드매니저들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 쇼트'. 장르는 드라마지만 왠지 다 보고 나면 호러 무비와 같은 섬찟함이 느껴지는 영화다. 영화는 경제 시스템(서브 프라임 모기지같은)이 붕괴되면, 결국 무지한 대중(=나)이 고스란히 책임을 떠안게 되는 구조적 문제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소득 고학력자로 여겨지는 금융인들의 집단 착각과 집단 만족이 초래한 금융 위기의 피해자들은 영화에 나오는 집 세 채 가진 스트리퍼, 아무것도 모르는 저소득층이다. 시스템을 만든 금융인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1명 빼고). 지금도 그렇다. 영화의 주제의식은 4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크리스찬 베일, 스티븐 카렐, 브래드피트+a,
[영화] 도둑들 - 산만하고, 뜬금 없으며, 시끄러운...하지만 천만 관객 돌파
By 無我之境 | 2012년 8월 15일 |
![[영화] 도둑들 - 산만하고, 뜬금 없으며, 시끄러운...하지만 천만 관객 돌파](https://img.zoomtrend.com/2012/08/15/f0051343_502b4beeb1a53.jpg)
도둑들 김윤석,김혜수,이정재 / 최동훈 "도둑들"의 관객 몰이가 거침 없다. 개봉 21일째인 어제까지 980만에 육박하는 관객이 찾아 왔으며, 휴일인 오늘 무난히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면 "태극기를 휘날리며", "실미도",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아바타"에 이어 일곱번째 "천만 클럽" 영화가 되는 것이다. 지난 주말 이 영화를 봤었는데, 보고 나서 상당히 놀라웠다. "이런 영화가 어떻게 이 만큼의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었을까?" 물론 기본적인 재미는 있다. "이 영화 영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다. 만약 이랬다면 이 정도로 관객이 몰리지도 않았을 테고. 하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재미있어서 주위에 추천해 줘야지라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