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Q(エヴァンゲリオン 新劇場版.201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4월 26일 |
![에반게리온 Q(エヴァンゲリオン 新劇場版.2013)](https://img.zoomtrend.com/2013/04/26/b0007603_517a04258702a.jpg)
2013년에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만든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내용은 서드 임팩트기 일어난 후 14년 뒤에 에바 초호기와 함께 동결 상태에 들어갔던 신지가 반 네르프 단체 뷔레의 전함 운더에서 눈을 뜨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에반게리온: 서에서 TV판을 정리하고 에반게리온: 파에서 주인공 이카리 신지가 용자왕으로 거듭나는 성장을 이룩해 냈지만 이번 에반게리온 Q에서는 기존의 성장을 깡그리 무너트려 초기화시켰다. 에반게리온 TV판부터 봐 온 올드 팬들에게 친숙한 킹 오브 잉여. 찌질이의 왕. 병신지가 돌아온 것이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테마가 귓가를 울리며 왕, 아니 병신지의 귀환에 전율했다. 혹자는 신지에게 동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지의 찌질함에 치
[신극장판 에반게리온: Q]를 보고
By 쓰라림 | 2013년 5월 2일 |
01. 이것은 [신극장판 에반게리온: Q(이하 Q)] 리뷰가 아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언제나 그래왔듯) 에반게리온에 대해서는 '비평'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무슨 글을 쓴다한들 에반게리온에 대한 글은 그저 '감상'에 불과하다.(실제로 영화 평론가들의 글이나 블로거들의 글이나, 에반게리온에 관한 글들은 대개 자신이 에반게리온을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 어쩌고저쩌고 하는 사적인 얘기들을 포함하고 있기 마련이다. 대체 그런 걸 누가 궁금해 한단 말인가? 그러나, 결국 그런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해석이란 기본적으로 확고한 이해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 것인데, 에바는 언제나 이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끼리의 코나 다리만 더듬거리며 코끼리의 심리학에 대해 논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