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 를 보고(스포가 있을려나?)
By 퍼클린의 보금자리 | 2015년 9월 18일 |
정확하게는 9월 16일 엄마와 둘이서 금촌 메가박스에서 관람하게 되었다.찍은 사진이 없는건 아쉽지만 딱히 찍을 장소도 정당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추억은 머리속에 넣는게가장 좋다는 생각에 엄마와 둘이 코너에 앉아 기다렸다. 12시 15분 입장을 시작극장에 들어서니 의외로 한가하더라... 뭐랄까, 평일날 목욕탕의 한산함 이랄까?지지난달 동생이 휴가나왔을적 용산 시네마에서 영화를 봤을적엔 상당히 사람들이 많아서 '오오, 이게 시네마 라는 곳이구나!' 라고 내심 흥분했다. 물론 이때도 12시 ~ 1시 사이였던걸로 기억한다.음 뭔가 금촌 메가박스는 한산하더라, 물론 나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거 보다 한산하면서도 나만의 공간이있는 곳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는 편하게 보고 왔다. 다만... 12시 15분
[수집가] 교양인의 전위적 휴가 일지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11월 6일 |
에릭 로메르 감독의 67년도 작품으로 첫 컬러영화인 수집가입니다.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받기도 했고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를 워낙에 재밌게 봤지만 홍상수적인 느낌은 수집가가 더 진하게 풍기네요. 시작부터 아이데의 수영복으로 눈길을 끄는데 선정적인 부분은 없고 말로 다 하기 때문에 더욱더 찌질하게 재밌는 영화입니다. 오래전 작품이지만 호불호만 맞으면 말과 육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추천할만하네요. 3.5/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성이 가득한 휴양지 주택에 여성이 홀로 떨어져 있다는 설정에서 예상되는 바와 달리 팜므파탈적이지 않은 소년미마저 느껴지는 아이데가 심드렁한 느낌으로 연인을 수집하는 내용은 60년대라곤 믿겨지지 않을만한 캐릭터
장고 : 분노의 추적자 - 쿠엔틴 타란티노식 서부극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3월 23일 |
![장고 : 분노의 추적자 - 쿠엔틴 타란티노식 서부극](https://img.zoomtrend.com/2013/03/23/d0014374_5136edf5523f5.jpg)
이번주는 영화가 딱 두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 둘 인지라 절대 놓치지는 않을 겁니다만, 올해 들어 오랜만에 숫자가 줄어서 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 편 이상 넘어가면 정말 만만하게 볼 수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여섯편쯤 들어가기 시작하면 이제 정말 눈치작전 그 이상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든지간에 좀 한가하게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이야기 할 때, 제가 가장 먼저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 작품은 아무래도 바스터즈입니다. 제가 극장에서 제대로 본 첫 번째 영화였으니 말이죠. 그라인드 하우스 프로젝트 시절에 데스 프루프를 극장에서 보기는 했는데, 그 날 너무 피곤해서 절반은 졸아버린 통
캣츠(2019) 감상
By 전뇌조의 사이버 스페이스 | 2019년 12월 26일 |
![캣츠(2019) 감상](https://img.zoomtrend.com/2019/12/26/e0092794_5e04acd7d6f1c.jpg)
문화의 날을 맞아, 캣츠를 보고 왔습니다. 원작 뮤지컬을 감명깊게 봤고, 예고편에서도 딱히 불쾌한 골짜기를 느끼진 않았어요. 애초에 원 뮤지컬 분장이 그 레벨이니까... 스토리도 사실 몇 줄로 요약가능한 수준이니 망하기도 쉽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연출? CG기술의 발달로 더 자연스러워졌겠지. 스토리? 애초에 스토리라고 할 게 없어요. 이미 뮤지컬이라는 교과서가 있으니 적당히 어레인지될수는 있겠지만 뭐 별 문제야 있겠습니까. 영화 시작하고 3분 안에 아..... 소리가 나왔습니다. 불쾌한 골짜기, 분명히 존재합니다. 무시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에요. 허나 영화가 전개되면서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었습니다. 왜냐고? 시발 캐릭터들을 다 열화시켜놨어! 럼 텀 터거는 톰캣으로, 카리스마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