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오후 (Midday Demons.201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6월 8일 |
2013년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합작으로 ‘로셀라 드 베누토’ 감독이 만든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 오리지날 타이틀은 ‘Controra’. 미국판 영제는 Midday Demons. 영국 및 월다 와이드판 영제는 House of Shadows다. 한국에서는 제 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작으로 ‘쉐도우 하우스’란 제목으로 상영했고, 2020년에 ‘악마의 오후’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 VOD용으로 서비스됐다. 내용은 성공한 예술가 ‘메건’이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으로 이주해 온 이탈리아인 ‘레오’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리오의 삼촌이자 유명한 카톨릭 사제 ‘몬시뇨 도메니코’의 부고 소식을 듣고. 그가 리오 앞으로 유산을 남겼다고 해서 남편과 함께 그걸 처분하려고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 나폴리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6년 1월 7일 |
연말연시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의 사진 아카이브. 보통 이탈리아 여행이라면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필수에다 밀라노를 추가하던가 하는게 보통인데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고위도에 내륙 깊숙한 베네치아와 밀라노를 빼고 대신 따뜻한 나폴리를 넣었죠. 사실 나폴리 자체보다 아말피를 가기 위한 전초기지의 성격이 더 강했습니다마는^^; 위 장소는 기차역에서 시내 중심부로 가던 길의 엔리코 드 니콜라 광장. 최근 제 국내 여행의 테마가 성당 답사였는데, 가톨릭의 본산인 이탈리아에는 성당이 실로 가득~ 본의아니게 성당 여행 해외편이 진행된 결과 돌아와서 보니 사진의 절반 가량이 성당 관련;; 이 장소는 나폴리 대성당(두오모)의 측면이 보이는 어디쯤일 겁니다. 성당 자체의
영화 [지그라 불린 사나이]- 진정한 히어로의 탄생담
By 잡동사니 | 2022년 2월 18일 |
이탈리아 로마의 한 강에 빠져서 방사능에 노출된 이후 초인적인 힘을 갖게된 한 남자가 초반엔 그 힘으로 좀도둑질 밖에 할 생각 밖에 떠올리지 못했지만 자신을 옛날 일본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지그"라고 계속 부르는 머리가 이상한 한 여자와 만남으로인해 정말로 점점 애니 속 지그라는 슈퍼히어로처럼 힘을 정의를 위해 쓰게 된다는 내용인데 요즘처럼 마블, 디씨 이런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남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한 히어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독특하면서도 심플하게 나타내고 있는 뜨거운 영화였다 특히 영화 후반에 주인공이 남이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자신을 "시바 히로시"(지그의 주인공의 이름)이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각성하면서부터 정의를 위해 사람들을 지키려는 히어로vs명
거미집의 성 蜘蛛巢城 (1957)
By 멧가비 | 2016년 9월 22일 |
일본의 무속 신앙에는 "언령(言霊)"이라는 개념이 있다. 말 그 자체가 주술적인 힘을 발휘해 어떠한 작용을 한다는 건데, 이 영화에서는 사람의 흥망을 결정짓는 중요한 키워드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언으로 흥하고 예언으로 망한 사무라이의 이야기로 볼 수 있겠다. 애초에 거미숲의 요괴 노파는 와시즈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믿거나 말거나인 예언 몇 줄을 던졌을 뿐. 와시즈의 흥망을 결정한 것은 예언 그 자체가 아닌, 예언에 대한 기대감과 걱정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욕망이다. 예언을 믿지 않았더라면 쿠데타는 없었을 것이며 와시즈 그 자신의 죽음도 없었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말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형상화 하는 것은 요괴 설화의 충돌이다. 일본에 전승되는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