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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즌 끝
우승을 하지 않아도 즐거울 수 있는 시즌이 있다.적어도 올해의 수원은 그렇다. 수원에겐 의미가 없는 경기니 뭐니 하는 게 얼마나 '개소리'였는지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알 거다. 승리를 바라지 않을 거라면, 뭐하러 그 많은 팬들이 일요일 하루를 먼 포항에 다녀오는 데에 쏟았겠어. 선수들도 그걸 잘 알고 있었다. 드디어 스틸야드에서 승리. 이제야 전 구단 상대 원정 승리를 보게 되었다. 오래도 걸렸네. 기차에서. 오가는 길 내내 근사하게 펼쳐진, 마치 수묵화 같은 풍경. 진짜 아름다웠는데, 사진과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