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함마와 해골
By Sprue for the Conversion Throne! | 2014년 3월 31일 |
16세기에 들어 사람들의 관념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세상의 물질들이 결국은 썩어 없어질 것이라는 만사 허무하다는 생각이 일반화된 것이다. 이는 인간 이성의 오만함과 세속적 삶의 맹목적 유희, 무가치한 허영을 경계하는 태도이다. 그래서 '바니타스(Vanitas)'라는 새로운 주제의 정물과 초상화가 유행하게 된다. '바니타스'라는 말은 라틴어로서 허풍, 공허, 헛수고, 무익, 거짓 등 무상함을 의미하는 말로, 인간의 허영심으로 인해 돋아나는 악의 싹을 경계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림에서 바니타스의 상징물로는 해골이나 촛불, 모래시계, 시든 꽃, 비누 방울, 폐허가 된 고대 문화의 조각상 등 죽음이나 순간과 연관된 오브제들이 있다.물론 중세에도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죽음을 기억하라
15시간 Chapter 1-1
By 크랙의 워해머 번역 저장용 | 2017년 5월 30일 |
수천번 동안 보아왔던 일몰의 마지막 - 검은색 테두리의 편지 - 지하실의 유령 - 제비 뽑기와 선조들의 이야기 태양이 천천히 지며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였고 산들바람에 휘날리는 끝없이 펼쳐진 밀 들판을 금빛과 호박빛으로 덮었다.이곳에서 17년 동안 살아오면서 아빈 란(Arvin Larn)은 그러한 일몰을 수천번은 보아왔지만 그는 일몰이 있을 때마다 멈추고 그 아름다움을 감상 했다.그는 어린 시절부터 일몰을 일하느라 힘들었던 순간도 잊고 황홀하게 감상했었다.조용하고 평화로운 그곳에 서있으면서 밤이 찾아오는 것을 주시하며 그의 심장에서 끓어오르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곤 했다.'다른 일몰도 있을거야.' 그가 속으로 생각했다.'여기 있는 태양보다는 의미가 없을지라도 다른 태양도 있겠지.그치만 어느 것도
Mephiston: Blood of Sanguinius 리뷰
By ◀ Ashura City ▶ | 2020년 3월 29일 |
메피스톤 도색 작업기에 이어 오늘은 다리우스 힝크스 메피스톤 3부작의 1권인 생귀니우스의 피Blood of Sanguinius의 리뷰글을 써볼까 합니다. 다리우스 힝크스의 메피스톤 3부작은 일전에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데이비드 아넨데일의 메피스톤: 죽음의 군주와는 거의 무관한 시리즈입니다. 일관되게 메피스톤의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는 아닌데일의 소설과 달리 시점도 챕터마다 달라지고, 자잘한 잔설정들이 다릅니다. 가령 메피스톤은 더 이상 스스로를 각성 전의 자신의 모습인 칼리스타리우스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난데일의 설정으로, 힝크스 3부작에서는 그런 묘사가 일절 없습니다. 여튼 3부작은 1권 생귀니우스의 피, 2권 유령 성전Revenant Crusade, 3권 빛의 도시City of Light
헷갈리기 쉬운 워해머 언더월드
By ◀ Ashura City ▶ | 2020년 3월 29일 |
안녕하세요. 최근 기존에 에이지 오브 지그마를 하시는 분들이 대거 언더월드로 넘어오심에 따라 신규 유입자들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시즌 3 컨셉이 조금 일반적인 판타지와 디자인 컨셉상 거리가 있다보니 신규 유저들 유입도 예전같지 않고 언월계 자체가 조금 침체된 분위기였는데, 엄청 열심히 많이들 하시니 기분이 좋네요. 언더월드 붐은.. (또) 왔다! 언더월드가 배우기는 쉬운 게임이지만, 은근히 잔룰이 있어서 헷갈리는 부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단톡방에서도 자주 올라오고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공통적으로 질문을 많이 받는 부분들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이 글은 입문글은 아닙니다. 특히 3판에서 추가된 룰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으므로, 2판까지 플레이 후 재입문 하시는 분, 혹은 입문 단계를 지나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