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 저건 패미니즘도, 패미니즘 아닌 것도 아니야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5년 5월 27일 |
![매드맥스 - 저건 패미니즘도, 패미니즘 아닌 것도 아니야](https://img.zoomtrend.com/2015/05/27/d0087542_55659700786d9.jpg)
1. 영화 '매드맥스'를 맥스나 퓨리오사가 아닌 이모탄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흥미롭다. 이모탄이야말로 신화속 부계 영웅의 전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는 잔혹한 시절 소수의 측근을 거느리고 신천지에 도달해 새로운 왕국을 세운 영웅이다. 말하자면 칭기즈칸이나 고주몽, 아더왕과 같다. 그의 왕국에는 독점적 부계로 이어지는 체제가 있고, 체제 안에서의 합리성이 있으며, 구성원 다수가 열광하는 구술문화의 신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그의 부하들 중 가장 유능해 보이는 사령관 퓨리오사가 일종의 반란을 일으켰다. 그녀가 일부 측근을 이끌고 대열을 이탈한 것은 이모탄 입장에서는 신에 대한 루시퍼의 반란, 아더왕에 대한 모드레드의 반란과 같다. 신성의 피조물이 신성과 동등해지겠다는 오만으로 유사 신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