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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스 카락스의 <홀리 모터스>의 새로운 포스터
저에게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영화적 시기가 있었어요. 1992년 봄 (1991)를 봤을 때 문화적 충격을 받았죠. 영화가 회화의 연장선일 수 있다는 것과 회화를 넘어서는 어떤 경이로운 이미지의 향연을 처음으로 체험했으니까요. 감탄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 은 서사를 떠나서 영화의 이미지에 완전히 빠져들었던 첫 경험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오히려 그 시절에 더 시네마틱한 경험을 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너무 강렬해서 영화의 이미지가 떠나지 않았으니까요. 굉장히 깔끔을 떨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영화에서 더러운 장면이 나오면 쳐다도 볼 수 없었거든요. 그럼에도 이 영화에서의 드니 라방과 줄리엣 비노쉬의 모습은 아름다워보였어요. 제가 영화를 더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