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와 씨팍》
By THE PART-TIME BLUES | 2015년 3월 9일 |
![《아치와 씨팍》](https://img.zoomtrend.com/2015/03/09/a0383737_54fd41b870f30.gif)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2006) 리뷰. 저렇게 귀여운 얼굴로 총을 쏘다니... 2001년은 '필수요소'의 시대였다. 중심지도 없이 산발적으로 생산된 인터넷 컨텐츠의 대부분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어떤 맥락도 없어서 유행어나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발생의 목격자가 되는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엽기'나 '개죽이' 따위를 이해한다고 해서 삶의 질이 나아지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냥 그때는 그런 사소한 것에 그렇게 웃을 수 있었다. 《아치와 씨팍》은 그와 같은 인터넷 문화 속에서 출발했다. 우라늄은 커녕 인류의 탄생 이전부터 존재했던 나무 대신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자원은 인간의 대변이다. 효율이라든가 화학 처리 방법 같은 자세한 설정을 따지면 안 된다. 스타워즈처럼 세계관 설명을